“비트코인, AI 시대 안전자산 역할” 돈나무 언니 전망에…닥터둠 “암호화폐, 시장 붕괴 앞당겨”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2.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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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급속한 디플레이션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전망했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탈중앙화 자산으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두에 대한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AI 기술이 촉발할 생산성 혁신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압박할 때, 비트코인이 자산 보호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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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우드, 최근 ‘코인베이스’ 주식 신규 매입
루비니 “트럼프 친암호화폐 정책, 시장 붕괴 앞당겨”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 = 페이스북 캡쳐]
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급속한 디플레이션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닥터 둠’(Dr. Doom)이라고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명예교수는 암호화폐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암호화폐 종말’을 예견하며 글로벌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캐시 우드 CEO는 비트코인 투자 주간 행사에서 “AI와 기술 발전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AI 기술이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 가격을 하락시키지만, 이로 인해 급속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급격한 가격 하락은 기업 수익 구조를 약화시키고 경제 전반에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이같은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함께 내놨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탈중앙화 자산으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두에 대한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AI 기술이 촉발할 생산성 혁신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압박할 때, 비트코인이 자산 보호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기술·통신 버블과는 정반대”라며 “그 때는 기술이 준비되지 않았는데도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지금은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버블의 반대편에 와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3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신규 매입했다. 3개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약 1520만 달러 규모다. 불과 수일 전 약 3900만 달러 규모 주식을 매각하며 비중을 줄였던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실제 우드 CEO는 아크의 포트폴리오가 블록체인을 포함한 파괴적 기술들의 ‘융합’을 중심으로 수년간 구축돼 왔다고 강조했다. 아크는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에 대한 여러 투자 가운데서도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를 큰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닥터 둠(Dr. Doom)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매경DB]
반면 루비니 뉴욕대 명예교수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파멸적인 종말을 경고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오히려 시장의 붕괴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 3일(현지 시간) 국제 오피니언 플랫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화폐의 미래는 점진적인 진화일 뿐, 암호화폐 사기꾼들이 약속한 혁명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년간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금값이 60%나 오르는 동안 비트코인 가치는 오히려 하락했다”며 “비트코인은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아닌 위험을 증폭시키는 가짜 자산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암호화폐 몰락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 발행 시 현금이나 국채 등 담보 자산을 일대일 비율로 예치하도록 규정해 제도권 편입을 겨냥한 조치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의 예금 보험 혜택 없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자산 취약성이 드러날 경우 대규모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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