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에 비밀 핵시설 확장”
중국이 쓰촨성 산악지대 여러 곳에 설치된 비밀 핵시설을 최근 수년간 확장하고 보강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비아즈 박사는 “이런 장소들에서 보이는 변화는 글로벌 강대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목표와 부합한다”며 “핵무기는 그런 목표의 핵심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핵시설 장소들은 모자이크를 이루는 조각과 같으며 전체적으로 보면 급격히 성장하는 패턴이 보인다며 “이 장소들 모두에서 변화가 있어왔지만 전반적으로 그런 변화가 2019년부터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토머스 디나노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지난 6일 제네바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이 전 세계적 모라토리엄을 어기고 비밀리에 ‘핵 폭발 실험’을 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다만 중국 측은 미국 측의 이런 주장이 허위라고 반박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디나노 차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얼마나 확고한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쯔통과 핑퉁에 핵시설들이 들어선 것은 60년 전으로, 미국이나 소련과의 전쟁에 대비해 후방 기지를 세워야 한다는 명분으로 내륙 지역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개발에 착수한 마오쩌둥 시대 ‘삼선건설’의 일부로 세워졌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중국이 미국·소련과 유지해 온 긴장관계가 완화되면서 삼선건설의 일환으로 설치된 핵시설들 중 여러 개가 폐쇄되거나 축소됐으며, 근무하던 과학자들이 인근 도시로 옮겨지기도 했다.
쯔통과 핑퉁 같은 시설들은 계속 운영되긴 했으나 시설 변화는 조금씩만 이뤄졌으며 이는 핵무기 보유량을 비교적 적은 상대로 유지한다는 당시 중국의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고 바비아즈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이 핵무기 보유량 증가 자제 기조를 유지해오던 중국의 태도에 약 7년 전부터 변화가 생기면서 쓰촨성 소재 핵무기 시설들에서 건설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이런 변화들 중 일부는 단순히 안전을 위한 시설개선일 수도 있고 잠수함 발사 미사일 등 신무기에 맞춰 탄두 설계를 수정하려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중국 핵무기 보유고가 늘어난다는 점에 대해 미국 측이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고 지금은 싱크탱크 랜드 코퍼레이션에 정치분야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마이클 체이스는 핵을 앞세운 미국의 협박으로부터 대체로 자유로운 입장에 있기를 원하는 것이 중국의 의도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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