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오른쪽 윗배 통증, 급성 담낭염 신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한 뒤, 오른쪽 윗배가 묵직하게 아파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고윤송 세란병원 복부센터장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통증이 심해지거나, 윗배를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참고 버티기보다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과거에 담석 진단을 받은 적이 있거나, 최근 급격한 체중 감량을 경험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소화불량이나 상복부 불편감이 동반된다면, 담낭염이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설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한 뒤, 오른쪽 윗배가 묵직하게 아파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체한 듯해 소화제를 복용해 보지만 증상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다. 통증이 점점 심해져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받는다.
전이나 갈비찜처럼 명절 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들의 공통점은 지방 함량이 높다는 점이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여기에 음주까지 더해지면, 담낭은 담즙을 배출하기 위해 과도하게 수축한다. 이 과정에서 담석이 담도를 막으면 급성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명절이 짧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이미 담석이 있거나 고지방 식습관이 장기간 지속돼 온 경우에는, 단기간의 과식과 음주만으로도 담낭염이 촉발될 수 있다.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오른쪽 윗배의 극심한 통증은 담낭염의 대표적인 신호다. 통증은 명치나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서 시작해 등이나 오른쪽 어깨 쪽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기름진 음식을 섭취한 뒤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통증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되고,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체한 경우와 달리 진통제로 쉽게 가라앉지 않고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오른쪽 윗배 통증이 6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과 오한이 동반될 때, 구토가 멈추지 않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과거에 담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담낭 괴사나 천공, 복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고윤송 세란병원 복부센터장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통증이 심해지거나, 윗배를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참고 버티기보다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과거에 담석 진단을 받은 적이 있거나, 최근 급격한 체중 감량을 경험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소화불량이나 상복부 불편감이 동반된다면, 담낭염이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담낭염과 단순 소화불량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몇 가지 차이를 알아두면 구분에 도움이 된다. 담낭염은 오른쪽 윗배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이 통증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단순 소화불량은 명치 중앙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한 느낌이 주된 증상으로, 대부분 1~2시간 이내에 완화된다. 또 담낭염은 기름진 음식을 섭취한 뒤 통증이 뚜렷하게 악화하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잘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윤송 복부센터장은 "평소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명절처럼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없는 담석이라 하더라도, 크기가 2cm 이상으로 큰 경우에는 향후 담낭염이나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예방적 담낭절제술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