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지방 다주택자 ‘애국자’…이 대통령, 갈라치기 정치”

강혜원 기자 2026. 2. 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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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물이 로또 쥐는데 아랫물이 집 팔겠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규정하는 모습이 애처롭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서 “지방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겠다고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지방에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을 ‘애국자’로 빗대어 표현했다.

그는 “인구 소멸 위기에서도 고향 집과 노모 거처를 지키는 지방 서민들은 지역 경제를 받치는 애국자들”이라며 “이들을 마귀로 몰아세우며 국민의 ‘배 아픔’을 자극하는 것은 하수 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보유한 것을 저격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님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느냐”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은 SNS에서 저와 입씨름하며 ‘좋아요’를 구걸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경제 위기 탈출의 로드맵을 보고해야 한다. 쿠팡 사태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길 고대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野 “李대통령 분당아파트 팔고 주식 사라” 與 “장동혁 주택 6채”’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해, 장 대표에게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 “장 대표께서 청와대에 오시면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었다”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시나”고 썼다.

이에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 대통령이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며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강혜원 기자 hyewon041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