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 없는 AX 팀 때문에 고민인 이들을 위한 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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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많은 AI 프로젝트가 실패하는가?"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책이 있다.
자타공인 국내에서 가장 많은 AI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AX 전문가다.
2024년 봄 AX 프로젝트 팀원들이 수개월간의 노력이 집약된 이른바 '전사 AI 어시스턴트' 시연을 마친 뒤 이어진 침묵.
만약 기업에서 AX를 진행 중인데 팀원들은 잘 따라오지 않고 어떤 과제를 테스트해볼지도 막막한 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분명한 해답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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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 절대 공식
김건우 지음│한국경제신문│2만원
“왜 이렇게 많은 AI 프로젝트가 실패하는가?”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책이 있다. ‘AX 절대 공식, AX PLAY BOOK’ 이다. 김건우 KT AX 컨설턴트가 썼다. 자타공인 국내에서 가장 많은 AI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AX 전문가다. 저자는 자신이 맡았던 AI 프로젝트의 경험과 해외 사례를 엮어 AX의 성공을 이끌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했는지 다시 되짚어보는 것으로 서두를 뗀다.
책 속 한 대목으로 가보자. 2024년 봄 AX 프로젝트 팀원들이 수개월간의 노력이 집약된 이른바 ‘전사 AI 어시스턴트’ 시연을 마친 뒤 이어진 침묵. 최신 거대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수십 년간 축적된 방대한 내부 문서를 학습시킨 회사의 모든 것을 아는 ‘두뇌’ 앞에서 회의실에 모인 중역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용히 법무팀 임원이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래서 이 AI가 제안한 계약서 검토 의견을 믿고 수천억원짜리 인수합병 M&A 계약서에 최종 도장을 찍을 수 있겠습니까?” AX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었다.
저자는 성공하는 AX는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자신이 현장에서 경험하고 배운 모든 것을 이 책에서 풀어내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거대한 담론과 기술 쇼케이스를 냉정하게 비판하고 ‘작게 시작(Small Start), 검증된 성공(Solid Success), 정교한 확장(Smart Scaling)’이라는 3단계 AX 플레이북으로 정리해낸 부분이다. 특히 GE 프레딕스, IBM 왓슨, 에어캐나다 챗봇 같은 유명 글로벌 기업들의 실패 사례를 통해 ‘빅뱅 프로젝트’, ‘도구 우선 접근법’, ‘IT 주도 접근’의 함정을 보여주고 이를 전략·조직·데이터·가치 네 층위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책은 이론보다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경영서’에 가깝다. 이론으로 중무장한 학자들의 그럴싸한 ‘알은 체’가 아니라 직접 겪고 터득한 AX 노하우 대방출인 셈이다. 저자가 직접 수행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MVP 설계, 고통점(pain point) 선정 매트릭스, 8주 AI 파일럿 로드맵, ROI·TCO 계산 템플릿, 균형성과표(BSC)를 응용한 AX 대시보드, 가트너 AI TRiSM·NIST AI RMF를 녹인 거버넌스 설계 등 매우 구체적인 실행 도구들을 제시한다.
4장에서 다루는 에이전틱 AI, 멀티모달, 하이브리드 AI, 초개인화, AI 거버넌스 트렌드도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운영·비용·규제·리스크 관점에서 기업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점검할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마지막 장의 리더십·조직 설계 파트는 이 책을 단순 AI 입문서가 아니라 ‘경영 변혁서’로 만들어준다. 저자는 리더의 역할을 “정답을 주는 예언가가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고 실험을 설계하는 탐험가”로 재정의한다. 기업 리더라면 한번쯤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이 책의 가장 귀한 메시지는 “AI 기술을 얼마나 잘 아느냐”가 아니라 “우리 조직의 문제를 얼마나 정확히 정의하고 작은 성공을 어떻게 축적하고 확장하느냐”에 있다는 지적이다.
저자와 함께 작업을 해본 이들의 추천사도 책의 쓸모를 가늠하게 한다.
“AI 파트너십의 교과서가 될 것이다.”(강환빈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체득한 통찰이 책 전반에 녹아 있다.”(정찬욱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Core Tech & AID 본부장), “AX가 DNA로 자리 잡는 과정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기술 도입의 본질을 꿰뚫는 책이다.”(임은영 LG CNS 에이전틱 AI 사업담당)
만약 기업에서 AX를 진행 중인데 팀원들은 잘 따라오지 않고 어떤 과제를 테스트해볼지도 막막한 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분명한 해답을 찾을 것이다.
이선정 한경매거진앤북 출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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