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샵 프로필에 지쳤다"…美 대학가 뒤흔든 이 앱, '제2의 페이스북'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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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밤 9시!' 미국 스탠퍼드대 학부생 10명 중 7명은 '데이트 드롭'이라는 앱에 접속한다.
알고리즘을 통해 성향이 잘 맞을 것 같은 사용자들을 찾아내 일주일에 한 번 연결해 주는 서비스가 이뤄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데이트 드롭은 사용자의 답변을 기반으로 최적의 상대를 분석해 매주 화요일 밤 9시, 단 1명의 매칭 결과를 이메일과 앱으로 전송한다.
사용자들은 일주일 동안 이 1명과만 대화가 가능하고 실제 만남을 가질 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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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아닌 가치관·인생목표 등 기반 매칭
하버드·컬럼비아·MIT 등 명문대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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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밤 9시!' 미국 스탠퍼드대 학부생 10명 중 7명은 '데이트 드롭'이라는 앱에 접속한다. 알고리즘을 통해 성향이 잘 맞을 것 같은 사용자들을 찾아내 일주일에 한 번 연결해 주는 서비스가 이뤄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좌우로 밀어 실물과 차이가 큰 프로필 사진으로 연애 상대를 고르던 데이팅 앱 트렌드에 변화가 찾아왔다. 보정 사진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가치관과 인생목표, 정치성향 등을 기반으로 진정한 인연을 찾는 새로운 방식의 만남에 수요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학생회장 마다브 프라카시, 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인 헨리 웽 등 재학생 4명이 의기투합 해 만든 매칭 플랫폼 '데이트 드롭'이 미국 대학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회사를 설립한 지 6개월 만에 스탠퍼드 학부생 7500명 중 5000명 이상을 가입자로 끌어 모았다.

데이트 드롭은 프로필 노출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상대를 고를 수 없다는 점에서 틴더·범블 등 기존 데이팅 앱과 차이가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가치관과 정치적 성향, 인생 목표, 소통 방식 등 66가지 심도 있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 질문에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동의하는가', '정치적 지지 성향은 어떠한가' 등 민감한 주제도 포함돼 있다.
데이트 드롭은 사용자의 답변을 기반으로 최적의 상대를 분석해 매주 화요일 밤 9시, 단 1명의 매칭 결과를 이메일과 앱으로 전송한다. 매칭 과정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용자들은 일주일 동안 이 1명과만 대화가 가능하고 실제 만남을 가질 지 여부를 결정한다. 약속 장소에 나가기 전까지 상대의 얼굴이나 구체적인 정보도 알 수 없다.
공동 창업자인 헨리 웽은 "최적의 연인을 만날 수 있는 대학 그룹에 속해 있으면서도 진정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비효율을 해결하고 싶었다"며 "보여주기식 프로필이나 무제한 선택권이 주는 피로도를 없애고 가치관과 삶의 목표를 기반으로 한 의도적인 데이팅이 우리 플랫폼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학교 과제와 스펙 쌓기 등으로 바빠 연애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명문대생들이 진지한 만남을 원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WSJ는 분석했다. 스탠퍼드 이메일 인증을 거친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 서비스는 현재 하버드대·컬럼비아대·프린스턴대·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아이비리그 10개 대학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제2의 페이스북'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210만달러(약 30억원)의 초기 자금 투자도 유치했다.
내성적인 성향의 사용자들까지 수용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페이스북이 직접 친구 신청을 하는 등 능동적인 관계를 지향했다면 데이트 드롭은 데이트 상대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시스템이다. 전통적인 데이팅 앱이 수익을 위해 사용자들을 플랫폼에 묶어 두는 반면 "빨리 좋은 인연을 만나 우리 앱을 떠나라"는 진정성 있는 역발상 마케팅 역시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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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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