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에 욱" 기내서 집단 난투극, 비명소리...결국 비상착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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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을 날고 있는 기내에서 승객 간 난투극이 벌어져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소동을 일으킨 두 승객은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고, 이후 여객기는 다시 맨체스터로 향했다.
이어 "가족 친화적 항공사로서 소란 승객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다른 고객들과 기내에서 근무한 동료들이 이 일을 겪어야 했던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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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을 날고 있는 기내에서 승객 간 난투극이 벌어져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7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영국 저가 항공사 제트2(Jet2) 여객기 LS896편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기내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 승객이 다른 승객을 향해 욕설과 삿대질을 하며 말싸움을 벌이다가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이 말렸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후 일행도 싸움에 가담하면서 몸싸움은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다. 좁은 통로에서 싸움이 발생하자 주변에 있던 승객들은 비명을 질렀다.
결국 기장은 여객기를 벨기에 브뤼셀에 비상 착륙시켰다. 소동을 일으킨 두 승객은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고, 이후 여객기는 다시 맨체스터로 향했다.
언쟁이 시작된 이유에 대해 한 승객은 "술 취한 남성이 반복적으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행 초반부터 우리 뒤에 앉은 승객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릴 만큼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며 "그는 주변의 파키스탄계 승객들에게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승무원들이 진정시키려 했지만 계속 적대적이고 공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사는 난투극을 벌인 승객들에게 '평생 탑승 금지' 처분을 내렸다. 항공사 측은 "소란을 일으킨 두 승객의 끔찍한 행동으로 비상 착륙해야 했다. 이들은 평생 우리 항공편에 타지 못할 것"이라며 "비상 착륙으로 발생한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 친화적 항공사로서 소란 승객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다른 고객들과 기내에서 근무한 동료들이 이 일을 겪어야 했던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항공사 측은 과거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던 형제에게 5만 파운드(한화 약 9850만원)를 청구하는 등 무질서한 승객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 바 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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