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먼저 꺼졌다… 5년 새 153곳 폐교, ‘학령 감소’에 지역 시간표가 바뀌고 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6. 2.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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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153개 초·중·고교가 통폐합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초등학교가 120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한 해에만 초등학교 41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감소는 시간차를 두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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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20곳 문 닫으며 충격 본격화
전남·강원 최다, 다음은 중·고교로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153개 초·중·고교가 통폐합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초등학교가 120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학생 수 감소가 지역 생활의 구조를 흔드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학교가 사라지는 현상은 교육 행정의 문제가 아니라 인구, 이동, 소비, 돌봄 체계까지 함께 재편되는 흐름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 저출생 영향... 학령 인구 지속 감소세

17일 국회와 교육당국 자료를 종합하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폐교된 학교는 총 153곳입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는 저출생 영향이 가장 먼저 입학 연령대에서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국 초·중·고 학생 수 역시 같은 기간 약 31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흐름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 전남·강원부터 시작된 변화… 지방의 일상이 먼저 흔들려

지역별로는 전남과 강원이 각각 26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충남, 경북, 경기, 경남 순으로 이어집니다.

학교는 주민이 머무를 이유를 만드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학교가 사라지면 젊은 가구의 유입이 더 어려워지고, 상권과 공동체 유지력도 약해집니다. 

결과적으로 폐교는 ‘교육시설 감소’가 아니라 ‘생활권 축소’로 이어집니다.


■ 지난해만 초등 41곳 폐교

최근 한 해에만 초등학교 41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함께 줄었습니다.

현장에서는 학생 수가 한 자릿수에 가까운 학교도 적지 않습니다. 

통폐합은 더 이상 특수 상황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행정 결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학교 운영 기준 자체가 재정의될 가능성도 큽니다.

■ 폐교는 되돌리기 어려워... 부지 결정이 미래 좌우

교육계에서는 폐교 이후 활용 문제가 더 큰 과제로 지적됩니다. 

단기적으로는 매각이나 활용이 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인구 흐름이 변할 경우 대응 여지가 줄어듭니다. 폐교 결정은 곧 지역의 미래 선택과 연결됩니다.

■ 다음 파장은 중·고교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감소는 시간차를 두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이동합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학급 감축과 학교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 체계의 변화는 느리게 보이지만 한 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지금의 폐교 흐름은 향후 교육 지도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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