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발병 '7년째'..태진아 아내, '백발+휠체어' 탔지만 "기적있을 것" 희망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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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발병 7년째를 맞은 태진아의 아내 옥경이 씨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절망 속에서도 놓지 않은 '기적'에 대한 희망이 먹먹함을 안겼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2년 만에 공개된 옥경이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실제로 태진아는 "며칠 전 아내가 아들 이름을 불렀다"며 작은 희망의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태진아는 아내를 바라보며 "기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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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치매 발병 7년째를 맞은 태진아의 아내 옥경이 씨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절망 속에서도 놓지 않은 ‘기적’에 대한 희망이 먹먹함을 안겼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2년 만에 공개된 옥경이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휠체어를 탄 채 등장한 그는 백발로 변해 있었고, 눈에 띄게 쇠약해진 모습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어렵게 병원에 도착한 태진아 역시 72세의 고령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주치의는 “발병 7년 차로 현재 중증 치매 상태이며 아기 같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응을 기대하기보다 환자가 하는 말과 행동을 모두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컨디션이 좋을 때 간혹 의미 있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태진아는 “며칠 전 아내가 아들 이름을 불렀다”며 작은 희망의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회상 치료도 이어졌다. 익숙한 노래와 사진으로 기억을 자극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결혼사진과 과거 무대 영상, 부부의 추억이 담긴 장면에도 옥경이 씨는 거의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점점 사라지는 기억 앞에서 태진아의 표정은 무거워졌다.

결국 그는 장모의 묘소 앞에서 감정을 터뜨렸다. “제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하루가 천 년 같다”며 “제발 옥경이 아프지만 않게 해달라. 치매만큼은 낫게 해달라”고 오열했다. 그동안 가족 앞에서는 울지 못했던 시간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태진아는 아내를 바라보며 “기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버티고 있는 남편의 모습은 간병의 현실과 가족의 사랑을 동시에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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