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쇼트트랙 ‘노 골드’ 위기감…3종목서 승부[2026 동계올림픽]

조용직 2026. 2. 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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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계스포츠의 효자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 대표팀마저 1500m에서 금맥을 캐지 못하면 한국은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 동반 '노 골드'의 오점이 남는다.

한국이 주춤하는 사이 그동안 한 수 아래로 여겨왔던 네덜란드, 캐나다, 이탈리아가 쇼트트랙 월드투어 무대에서 급성장하면서 한국을 위협했고, 이런 추세가 그대로 이번 올림픽에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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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계주, 여 1500m 아직 남아
네덜란드 벌써 4개, 韓아성 넘어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시상식에 태극기 등 국기들이 걸려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동계스포츠의 효자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금빛’ 소식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17일 현재까지 치러진 쇼트트랙 6개 세부 종목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임종언(고양시청)이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며 메달 사냥을 시작했고, 황대헌(강원도청)이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길리(성남시청)가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3개째 메달을 신고했다.

이제 기다려지는 것은 금메달이다. 남은 세부종목은 여자 1500m 개인전과 남자 계주 5000m, 여자 계주 3000m 세 종목뿐이다. 당초 팀코리아의 목표는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를 따는 것이다.

더욱이 남자 개인전 종목은 모두 끝난 상황에서 금메달 수확이 없었던 점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남자 대표팀이 역대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여자 대표팀도 500m와 1000m에서 모두 ‘금빛 사냥’에 실패했고, 이제 개인전은 1500m만 남겼다.

한국은 20년 전인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번 대회에선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 따낸 2개의 금메달 기록을 넘어설지 불투명해 보이는 상황이다. 여자 대표팀마저 1500m에서 금맥을 캐지 못하면 한국은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 동반 ‘노 골드’의 오점이 남는다.

남녀 대표님 선수들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폭발적인 기량과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살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최민정도 개인전에선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

한국이 주춤하는 사이 그동안 한 수 아래로 여겨왔던 네덜란드, 캐나다, 이탈리아가 쇼트트랙 월드투어 무대에서 급성장하면서 한국을 위협했고, 이런 추세가 그대로 이번 올림픽에 반영되고 있다.

특히 스피드 스케이팅에만 강점을 보였던 네덜란드가 쇼트트랙에서 일취월장하며 한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네덜란드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하더니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했고 이번 대회에선 무려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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