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 사장의 배신? 샌프란시스코 '포수 리드' 사라지나, 구종 사인까지 벤치에서 낸다

신원철 기자 2026. 2. 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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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명예의 전당 포수' 버스터 포지 사장의 배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구종 선택까지 벤치에서 결정하는 시도에 나선다.

포지 사장은 "나도 예전에 포수였다. 포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보지 못하는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해야 한다"며 "하지만 나는 어느 한 방향에 강경한 사람은 아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벤치 사인은)생각해 볼 만한 문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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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시절의 버스터 포지.
▲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래 명예의 전당 포수' 버스터 포지 사장의 배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구종 선택까지 벤치에서 결정하는 시도에 나선다. 이른바 '포수 리드'가 사라진다는 의미. 대학 명장 출신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 포지 사장은 모든 투구를 벤치에서 결정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앞으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경기 상황에 따라 벤치에서 구종 지시를 내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학 야구와 프로야구의 큰 차이 가운데 하나였던 '포수 리드'가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대학 야구와 프로야구는 알루미늄 배트와 단풍나무 배트의 차이 외에도 오랫동안 이어진 차이가 있다. 대학에서는 대부분 더그아웃에서 투구를 결정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와 포수가 경기 전에 계획을 세우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무엇을 던지고 계획을 어떻게 수정할지는 배터리에 달려있다는 것이 오랜 관례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에서 샌프란시스코가 대학 야구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그것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명포수 출신 포지 사장이 있는 팀에서.

▲ 토니 바이텔로 감독 ⓒ연합뉴스
▲ 패트릭 베일리.

바이텔로 감독은 주전 포수인 패트릭 베일리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베일리는 특별한 선수고, 경기 흐름이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시행착오를 겪어본 뒤 결정할 문제다. 굳이 물어본다면 '가끔은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포지 사장은 "나도 예전에 포수였다. 포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보지 못하는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해야 한다"며 "하지만 나는 어느 한 방향에 강경한 사람은 아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벤치 사인은)생각해 볼 만한 문제다"라고 밝혔다.

베일리는 "우리가 더 많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게 뭐든 상관없다"며 "물론 큰 변화가 이어질 거다. 투수들은 적응할 시간이 부족할 거다. 어쨌든 나는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더그아웃과도 잘 소통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앞으로는 벤치에서 피치컴을 조작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도 했다. 베일리는 "더그아웃에 피치컴이 있으면 코치가 버튼을 누르면 된다. 코치가 조작할 수 없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라며 규칙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 토니 바이텔로 감독 ⓒ곽혜미 기자

사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이런 계획을 실행에 옮긴 팀이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다. 마이애미는 심지어 지난해 마지막 9경기에서 전부 벤치 사인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올해도 같은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도 이 계획을 공지했다. 마이애미 피터 벤딕스 사장은 "우리가 영입하려 했던 모든 선수들에게 이것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구단의 계획이라는 것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때 사인을 냈던 알론 라이히만 코치는 콜로라도 로키스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콜로라도에서도 벤치 사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물론 아직도 대부분의 팀, 감독들은 구종 선택은 포수와 투수의 몫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선수 시절 포수였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티븐 보그트 감독은 "우리가 거기(홈플레이트 뒤)에 있지 않기 때문에 포수에게 사인을 내지 않는다. 내가 예전에 포수였기 때문에 편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포수들이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 투수들이 어떤 상황에서 실수하는지는 벤치에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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