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건설사들, 김정일 생일에 헌화…"北노동자 파견 확대 신호"

신재우 2026. 2. 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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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건설 관련 기업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의 생일인 이른바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평양에 헌화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북한과 러시아 간 경제 협력 및 노동자 파견 확대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이후 최소 30개의 러시아 기업이 북한 지도자들의 생일·기일에 맞춰 꽃을 보냈는데, 대부분은 건설사나 인력 알선 업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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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북한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아래에 꽃바구니가 진열된 모습.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러시아 건설 관련 기업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의 생일인 이른바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평양에 헌화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북한과 러시아 간 경제 협력 및 노동자 파견 확대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건설사 10곳과 교육기관 1곳이 올해 광명성절 헌화에 참여했다.

기업 중 7곳은 모스크바 및 러시아 서부 지역, 3곳은 시베리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교육기관 1곳은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한 경영대학이다.

기업들의 이런 '성의 표시'는 대북 사업 네트워크가 극동 지역을 넘어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NK뉴스는 분석했다.

이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이후 최소 30개의 러시아 기업이 북한 지도자들의 생일·기일에 맞춰 꽃을 보냈는데, 대부분은 건설사나 인력 알선 업체였다.

이번에 대학이 헌화 그룹에 포함된 점도 이 대학이 학생 비자를 활용한 인력 파견 통로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NK뉴스는 전했다.

유엔은 북한 국적자들의 해외 소득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북한 인력이 건설·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NK뉴스는 앞서 보도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2024년에 러시아로 대거 유입됐으며, 일부는 학생 비자를 활용해 제재를 우회했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사·경제 분야에서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인력 파견은 전쟁 장기화로 인력난을 겪는 러시아와 외화 확보가 절실한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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