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 가진 기분"…최가온, 뜨거운 환호 속 금의환향

#동계올림픽
[앵커]
한국 설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스노보드 최가온 선수가 어제(16일) 귀국했습니다. 마라탕과 두바이 쫀득 쿠키가 제일 먹고 싶었다는 10대 소녀는 할머니가 만들어 줄 육전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정상에 오른 그 모습이 이번 올림픽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카메라 플래시가 끊임없이 터지고 환호와 박수가 곳곳에서 나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했어요!]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입국장으로 들어온 최가온, 인파에 깜짝 놀라더니 꽃다발을 받은 채 환하게 웃고, 금메달을 깨물어보기도 합니다.
[최가온/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이렇게까지 많이 와주실지 몰라서 살짝 당황스럽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또 행복하고 너무 감사드려요.]
공항에 들어서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면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진짜 지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에요.]
이제는 쉼 없는 경쟁, 뜨거운 환호를 뒤로 하고 평범한 일상을 즐길 때.
하고 싶은 것도 소박했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할머니가 만드신 육전이 가장 먹고 싶어요. 친구들이랑 빨리 이틀 연속 파자마 파티가 잡혀있어요.]
인터뷰 내내 영락없는 10대였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두쫀쿠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그거를 다른 분들이 밀라노에서 주셔가지고 먹고 와가지고 괜찮고 마라탕 제일 먹고 싶고요 지금.]
앞서 메달을 딴 김상겸과 유승은에게도 감사 인사와 응원을 함께 전했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앞에서 두 선수가 좋게 은(메달) 동(메달)을 따주셔서 저도 자신감 조금은 얻은 것 같아요, 같이. (유승은 선수에게는 메달 따기 전에) '꼭 다 이기고 오라고. 일본 선수들 다 이기고 와' 말하고 그랬었어요.]
금메달을 걸고 돌아왔지만, 최가온의 올림픽 장면은 계속 조명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최가온과 클로이 김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를 썼다며 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순간 7개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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