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서명진, 박무빈 From. 양동근 감독 “더는 어린 선수가 아니다”

원주/이상준 2026. 2. 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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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5라운드에 접어든 시점.

양동근 감독은 올 시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서명진과 박무빈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그러면서 서명진(32분 11초)과 박무빈(29분 51초) 모두 데뷔 후 가장 많은 평균 출전 시간을 소화, 경기를 스스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경기 전 만난 양동근 감독은 서명진과 박무빈에 대한 물음에 긴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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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이상준 기자] 시즌이 5라운드에 접어든 시점. 양동근 감독은 올 시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서명진과 박무빈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16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양동근 감독의 지휘 하 명확한 계획 하나를 수립한 채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이우석과 신민석이 상무에 입대하면서 득점을 비롯한 공격의 부담이 자연스레 서명진과 박무빈에게 향하는 것.

특히 둘은 “포인트가드의 경기 운영이 좌지우지할 순간이 많다”는 양동근 감독의 지론 속 게임 조립 강의를 수강하며 시간을 보낸다. 단순하게 득점을 신경 쓰는 게 아닌, 윙맨 자원들을 활용하고 스크리너와 픽게임을 증대하는 데 초점을 둔다.

그러면서 서명진(32분 11초)과 박무빈(29분 51초) 모두 데뷔 후 가장 많은 평균 출전 시간을 소화, 경기를 스스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평균 어시스트(서명진: 4.6어시스트, 박무빈: 6.1어시스트)역시 높아졌다.

그러나 사령탑은 둘에 대해 아주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경기 전 만난 양동근 감독은 서명진과 박무빈에 대한 물음에 긴 견해를 전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아차!’ 하는 빈도를 줄여야 한다. 많이 이기다가 잡히는 경기가 많다. 그런 경기가 많아지는 게 참 아쉽다. 플랜을 짜는 나의 잘못이거나 경기를 운영하는 가드들이 약점을 공략 못한 것이라 본다.”

“나는 더 이상 (서)명진이와 (박)무빈이가 어린 선수라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이 두 선수들 데리고 2대2만 40분 내내 할 수 있는 선수 구성을 가져간다. 외국 선수도 그에 맞게 데려왔고, 군말 없이 스크린을 걸어주는 선수가 둘(함지훈, 이승현)이나 있다. 함지훈과 이승현이 스크린을 그렇게 걸어주는 건 행복한 일이다. 나 같으면 진짜 즐기면서 농구할 것 같다. 이렇게 세팅을 다 해줬고, 매 경기 30분 이상을 뛰고 있는데 경험이 부족하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문제가 있다. 둘은 경험할 만큼 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올 시즌 10번 픽앤롤을 해서 승부를 볼 것을 5번 안에 끝낼 줄 알아야 한다. 볼 간수도 잘해야 하고, 똑같은 동작에 당하는 그런 것도 줄여야 한다. 또 패스 미스도 해보면서 ‘굳이 그 선수한테 줬어야 했나?’라고 생각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도 보면, 투포원을 하라고 했는데 시간을 잘 못 잡아서 하지 못할 때가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게 한계인 것이다. 농구를 앞으로 얼마나 더하든 간에, 지금 같은 구성으로 뛰어보는 것도 흔치 않다.”

서명진과 박무빈은 이날 각각 16점 9어시스트, 8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팀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볼 수 있지만 양동근 감독의 마음에 들기엔 어려운 활약이었다. 둘이 합쳐 턴오버도 4개나 기록했다.

양동근 감독은 경기 후 “가드들의 플레이는 매번 아쉽다. 잘 하는 날도 아쉽고, 진 날은 더 아쉽다. 잘하는 날도 보완해야 할 점이 늘 보인다. 못해서 아쉬운 게 아니다. 더 좋은 결정을 해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경기 전 쏟아낸 말들과 일맥상통하는 말이었다.

당장은 아닐지 언정 10번 픽앤롤을 하여 승부를 볼 것을 5번 안에 끝내는 선수로 성장하는, 서명진과 박무빈을 그려보자.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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