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바퀴 남기고 터진 '폭풍 추월'…남자 계주, 조 1위로 결승행

#동계올림픽
[앵커]
쇼트트랙 남자팀이 계주 5천미터에서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준서가 안정적으로 지킨 레이스를 이정민이 이어받아 무섭게 질주했습니다. 남자 계주가 20년 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울렸던 애국가 다시 들을 수 있을까요?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네 명의 선수가 번갈아 가며 111.12m 트랙을 45바퀴 돌아야 하는 남자 계주 5000m, 우리나라는 이준서를 첫 주자로 내세웠습니다.
초반엔 서너 번째에 자리를 잡는 전략을 택하며 상황을 살폈습니다.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다 6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임종언 푸시를 받은 이정민이 무섭게 질주하더니 순식간에 선두 네덜란드를 따돌립니다.
이때부터는 쾌속 질주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주자 임종언이 속도를 끌어내며 가뿐히 결승선을 넘었습니다.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조 1, 2위를 통틀어 기록상 가장 빨랐습니다.
앞선 조에선 캐나다 이탈리아가 중국을 따돌리고 1, 2위를 하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준서·이정민/쇼트트랙 대표팀 : 베이징 때는 남녀 동반 은메달이었다면 이번에는 남녀 동반 금메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 남자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에서 1500m 황대헌이 은메달, 1000m 임종언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엔 서지 못했습니다.
남자 500m에서도 황대헌, 임종언이 예선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5000m 계주 뿐입니다.
팀의 주축인 황대헌과 이준서는 4년 전 베이징에서도 남자 5000m 계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나온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우리 쇼트트랙은 좀처럼 남자 계주 올림픽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2014년 소치에선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2018년 평창에선 결승 도중 넘어지며 4위로 마감했습니다.
밀라노에서 목표는 시상대 맨 윗 자리입니다.
안현수가 활약했던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첫 금메달 도전입니다.
20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 하늘에 애국가를 울릴 수 있을지, 이제 밀라노의 빙판은 21일 새벽 운명의 질주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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