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핵협상 앞두고 호르무즈 군사훈련…미 항모 압박 ‘맞불’
[앵커]
미국과 이란의 2차 핵 협상을 하루 앞두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국이 중동에 항모 전단을 추가 배치하기로 하는 등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자 맞불을 놓은 것입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기를 내뿜으며 날아간 미사일이 바다 위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중소형 전투함과 무장 고속정도 적 함선을 향해 돌진합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어제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이번 훈련은 수위가 한층 높아진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맞불 대응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중동 지역에 배치한 데 이어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을 추가 파견했습니다.
중동에서 전운이 짙어진 가운데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핵 협상이 열립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과의 협상이 어렵지만, 합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급진적인 시아파 성직자들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신학에 기반해 지정학적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공정하고 공평한 합의를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갖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제재 해제 논의에 나선다면 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양국의 입장 차이가 적지 않습니다.
미국은 이란 내 핵농축 중단과 미사일 사거리 제한, 대리 세력 지원 문제까지 포함한 포괄적 타결을 요구합니다.
반면 이란은 핵 문제와 제재 해제만이 협상 의제라는 입장입니다.
미사일은 방어용이며, 대리 세력은 독립적 행위자인 만큼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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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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