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교통요지…중산층 거점 발돋움한 ‘왕십리뉴타운’ [백주연의 Asset P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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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분양 당시에는 미분양 물량이 넘쳐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특별 혜택이 제공됐던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특히 왕십리뉴타운은 신혼부부와 초등학생 이하 연령대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선호한다.
뉴타운 내에 '숭신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초품아 단지라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다.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이면서도 자연 생태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왕십리뉴타운에는 동시에 존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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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강남·여의도까지 지하철 30분 내외 직주근접 거주지 대명사
텐즈힐·센트라스 전용 84㎡ 매도 호가는 21억~23억 원
뉴타운 내 숭신초등학교 초품아로 30·40대 부부 선호도 높아

초기 분양 당시에는 미분양 물량이 넘쳐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특별 혜택이 제공됐던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0년이 지난 지금은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서울의 3대 업무지구까지 모두 교통이 편리해 직주근접 중산층 거주지의 대명사로 불린다. 지하철로 시청·종로·을지로 등 CBD(도심업무지구)까지는 10분 내외, GBD(강남권역업무지구)까지는 20분 내외, YBD(여의도권역업무지구)까지는 30분 내외다. 이 때문에 부부가 서로 다른 업무지구에서 일해도 중간 지점으로 인식돼 매수 수요가 늘 많다.
왕십리뉴타운은 크게 3개 단지로 이뤄진다. 텐즈힐1단지와 2단지, 센트라스로 총 5379가구에 달한다. 언덕 지형이 많은 성동구에서 대단지가 형성된 평지인 편에 속한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1단지’ 전용 72㎡는 이달 3일 직전 거래가격 대비 1억 2500만 원 오른 19억 25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텐즈힐1단지 전용 84㎡의 매도 호가는 21억 원부터 시작한다. 2호선 상왕십리역과 좀 더 가까운 ‘센트라스’ 전용 84㎡의 매도 호가는 23억 원이 최저가격이다. 왕십리뉴타운 내 A중개업소 대표는 “10·15 대출 규제 이후 거래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직주근접이 필요한 맞벌이 30·40대 부부들의 대기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왕십리뉴타운은 신혼부부와 초등학생 이하 연령대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선호한다. 뉴타운 내에 ‘숭신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초품아 단지라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다.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에 뉴타운 안에서 학교와 학원, 돌봄 등이 한번에 가능해서다. 텐즈힐1단지와 붙어 있는 숭신초에는 센트라스와 텐즈힐1·2 단지 아이들만 배정을 받는다. 대단지 아파트에서 아이들이 배정받아 오는만큼 학생 수는 779명으로 서울 시내에서 많은 편에 속한다. 텐즈힐 1단지 B중개업소 대표는 “서울도 폐교가 걱정될정도로 초등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숭신초는 아이들이 많아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며 “처음에는 상가에 학원 시설이 부족했지만 10년이 흐르며 텐즈힐과 센트라스 상가에 각종 영어·수학·미술학원 등도 상당부분 자리잡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텐즈힐1·2단지 한 쪽 변에 위치한 청계천도 왕십리뉴타운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청계천 양 옆 나무가 우거진 산책길에는 조깅하며 운동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들과 아이들로 활기가 넘친다. 여름에는 물놀이장도 개장된다.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이면서도 자연 생태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왕십리뉴타운에는 동시에 존재하는 셈이다.
다만 뉴타운 내에 중학교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숭신초 맞은편에는 도선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왕십리뉴타운에서는 동마중학교나 한양사대부중으로 배정 받게 되는데 두 곳 모두 도보로는 멀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이때문에 중학교 근거리 통학을 희망하는 부모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에 동네를 떠나 이사를 간다. 센트라스 C중개업소 대표는 “도선고 자리에 중학교가 있었으면 지금보다 최소 매매가격이 3억 원은 높았을 것”이라며 “성동구는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떠나는 가구가 많다보니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 수가 서울에서 적은 편인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수가 적어 중·고등 학원가 형성이 어렵고 내신성적 따기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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