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백화점 찾는 外관광객…빅3, K쇼핑 성지 '주목'
![현대백화점 직원이 '애플페이'를 시현하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552793-3X9zu64/20260217070015408wnxj.jpg)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빅(Big)3가 한국을 찾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혜택을 선사하기 위해 분주하다. 외국인 전용 멤버십 카드를 만들어 제공하는가 하면 이색 경험을 제공할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빅3는 이를 통해 K관광 필수 쇼핑코스로 거듭나겠다는 심산이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수는 1894만명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더욱이 K컬처가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K푸드·K뷰티·K패션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실제 한국을 찾는 이유로 작용했다.
백화점 3사의 전체 매출 중 외국인 매출 비중 또한 커졌다. 롯데는 지난해 4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하는 등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 외국인 매출이 2023년 대비 3.5배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월에 역대 최대인 90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현대 역시 지난해 외국인 매출이 전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백화점 3사는 글로벌 고객을 위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는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본점을 통해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롯데백화점 본점 5% 할인은 물론 롯데면세점·세븐일레븐 10% 할인, 롯데마트 7% 할인, 엘포인트 적립·사용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에 카드는 론칭 두 달 만에 2만5000장 이상 발급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설치된 외국인 데스크. [사진=신세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552793-3X9zu64/20260217070016683xult.jpg)
신세계는 2026년 외국인 우수고객(VIP) 멤버십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개편한다. 기존 혜택(세일리지·발렛·사은참여권)에 더해 외국인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푸드마켓과 F&B 금액할인권 제공을 확대한다. 신세계는 외국인 VIP 고객을 위한 별도의 전용 라운지를 올해 안에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 역시 중국인 방문이 몰리는 춘절 기간에 맞춰 오는 22일까지 글로벌택스프리(GTF)와 협업해 추가 환급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아울러 업계 최고 수준인 유니온페이 10% 즉시할인, 위챗페이 50위안 즉시할인, 중국 초상은행 카드 캐시백 등의 혜택도 선사한다. 특히 유니온페이와는 중국 주요 은행권의 캐시백 및 환율 우대 제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는 외국인 전용 멤버십인 'H포인트 글로벌'을 통해 백화점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식당 예약·통번역·모바일 택스 리펀드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외국인 고객이 귀국한 뒤에도 현대백화점의 이색 팝업 등 쇼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해당 채널을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는 중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14일 유니온페이와 함께 '애플페이'를 도입했다.
현대는 오는 3월 더현대 서울에 '라이브 서울(Live Seoul)'을 선보인다. 퍼스널 컬러 분석을 통한 맞춤형 K뷰티 상품 추천, K패션 브랜드로 커스텀 티셔츠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승 시간 안에 쇼핑과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한다. 이달 19일까지 첫 번째 투어를 실시한 데 이어 여름 바캉스 시즌에도 맞춤형 환승투어를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K컬처 인기에 한국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이 많아졌고 주요 점포들이 쇼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다채로운 K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