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권'에 '콩트'까지...중국 로봇굴기 과시한 춘절 TV쇼
[앵커]
중국에서 10억 인구가 시청하는 최대 명절 방송 '춘완'이 올해도 막을 올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인간이 아닌 로봇이 무대 한가운데를 장식하며 중국의 '로봇 굴기'를 과시했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표주박을 든 로봇들이 비틀비틀 취권을 선보입니다.
넘어진 뒤 굴러 일어나는 동작은 영화 속 성룡을 빼닮았습니다.
연속 공중회전과 고난도 덤블링도 사람 못지않고, 소년들과 함께한 창술과 쌍절곤 시범도 수준급입니다.
중국 춘절 전야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시청하는 TV쇼 '춘완'에서 최고의 순간으로 꼽힌 로봇 공연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등장한 로봇들의 쿵후 시범은 1년 만에 괄목할 성장을 보였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가수들의 백댄서로도 등장했고, 뮤지컬 무대도 함께 꾸몄습니다.
[중국 CCTV 춘절 특집 '춘완' : 구운 소시지를 집자 은은한 향기가 퍼지고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게 만드네.]
'할머니의 최애'라는 제목의 콩트 프로그램에서는 손자 역할을 맡은 로봇들이 인간 배우와 함께 연기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중국 CCTV 춘절 특집 '춘완' : 너 뭐 높은 데 있는 거 집으려고 할 때도 결국 내 도움이 필요하잖아]
춘절 귀향길에도 인간 대신 로봇이 사자춤을 추며 명절 분위기를 달궜고, 완전 자율 AI 기술로 축구 경기를 펼치는 로봇들도 아직은 어설프지만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기엔 충분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출하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90%를 차지하며 미국을 크게 앞선 중국.
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의 로봇 판매량이 2만8천 대로 지난해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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