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경기 연속 10점+’ 이정현 “6강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고양 소노의 상승세가 매섭다. 1위를 달리는 창원 LG도 감당하지 못했다. 소노는 16일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79-62로 이겼다.
이정현은 공수에서 돋보였다. 이날 3점슛 3개 포함 1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더불어 36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기록도 이어 나갔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명실상부 우리 팀의 에이스이지만 국가대표에서도 이전 경기까지 에이스 역할을 했다. 충분히 그런 능력이 있다”며 “본인은 엄청 힘들 거다. 지방에 내려와서 5일째 지냈다. 그런 가운데 체력 조절을 잘 하고, 에이스 역할을 하려고 한다. 공 치고 다니고 수비도 한다. 알고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에이스가 빠질 수 없다. 경기 중간중간 쉬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크다”고 의미있는 기록 행진 중인 이정현을 치켜세웠다.
이정현은 “공수에서 에너지나 리바운드, 팀 디펜스도 중요하지만, 1대1에서 미스매치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LG의 강점을 약화할 수 있었다”며 “그게 승리 원동력이다”고 LG에게 승리한 비결을 전했다.

이정현은 “양준석이든 유기상이든 핵심 선수들이고, 막아야만 승산이 있다”며 “어느 경기보다 특히 체력에서 힘들 때 수비 실수가 많은 편이다. 그런 부분을 줄이면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비를 하면서 공격까지 중심에 서는 건 손창환 감독의 언급처럼 더 힘들다.
이정현은 “당연히 힘들다. 그렇지만, 6강 플레이오프 사정권에 들어왔고, 공격과 수비 한 번이 너무 중요하고, 승패에 연결된다”며 “우리가 앞서 있는 상황이 아니다. 패배의 직격타가 될 수 있어서 좀 더 집중력을 가지려고 한다”고 했다.
손창환 감독은 순위표 위를 보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한다고 했다.
이정현은 “목표가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또 흐름이 상승세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뒤집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했다.

이정현은 3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는 게 쉽지 않다고 하자 “그런 부분이 있다. 켐바오도 그렇고, 나도 서로 하라고 한다. 힘들어서 그런지 모르겠다(웃음). 서로 조금 더 해주기를 바란다. 켐바오에게 ‘네가 공격하라’고 하면 (켐바오가) ‘네가 하라’고 한다”며 “그런 부분도 있다. 상승세 원인 중 하나인데 나이트가 스크린을 그 전보다 강하게 걸어주고, 위력적인 롤을 해준다. 그래서 3명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도 파생효과를 거둔다”고 했다.
이정현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할 경우 오세근의 45경기까지도 넘어서 48경기까지 가능하다.
◆ 국내선수 연속 경기 10점+ 순위
1위 250경기 서장훈
2위 45경기 오세근
3위 41경기 김주성, 문태영
5위 39경기 양경민
6위 37경기 문경은, 서장훈(2회)
9위 36경기 이정현
10위 34경기 김주성, 서장훈, 문태영
이정현은 “그런 역사적인 기록을 이야기 들어서 알고 있다. 어쨌든 많은 출전시간과 역할을 받고 있다. 욕심을 내기보다 내 플레이를 하면 기록이 따라올 거다”며 “지금은 승리와 순위에 더 초점을 맞춰서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정현은 웃음과 함께 “그것도 마찬가지다. 그런 기록은 출전 시간과 역할 때문이다. 신경을 쓰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수비에서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 6강을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팀 승리에 집중했다.
6위 수원 KT와 1경기 차이인 소노는 19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을 갖는다.
이정현은 “삼성을 이기고 휴식기에 들어가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고 승리를 바랐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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