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5G, 짜릿한 역전승... 日 이어 中 격파 ‘설 선물’

한국 여자 컬링이 올림픽에서 성사된 ‘동아시아 더비’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은 16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라운드로빈(예선) 6차전에서 10대9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일본전 승리(7대5)에 이은 2연승이다.

경기도청은 이날 유리한 후공을 잡은 3엔드와 5엔드에서 각각 3점과 4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9엔드에서 3점을 뺏겨 역전을 허용했지만, 재차 후공으로 맞은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내고 재역전했다.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샷에서 하우스 정중앙과 가장 가까이 있던 중국 스톤을 걷어내면서 승리가 확정됐다.
한일전에 이어 이날 승리의 주역도 서드 김민지(27)였다. 김민지는 이날 상대 스톤을 하우스 바깥으로 걷어내는 ‘테이크 아웃’ 성공률이 92%(18번 시도)에 달했다. 김민지는 한때 소속팀에서 어린 나이에 전술을 지휘하는 스킵을 맡을 정도로 경기의 판을 읽는 전술안(眼)은 물론 샷 감각이 정교하기로 유명하다.

올림픽 컬링은 10팀이 참가해 서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로빈을 거쳐 상위 4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승 2패를 쌓고 스위스·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6전 전승의 스웨덴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세계 랭킹 3위인 경기도청은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금메달을 조준한다. ‘컬링 아이돌’로 통할 정도로 빼어난 외모에 ‘5G’라는 독특한 별명으로 유명하다. 다섯 명 중 네 명의 이름이 ‘지’로 끝나고, 나머지 한 명인 설예은이 평소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해 주변에서 ‘돼지’라고 불린다는 점에서 붙은 별명이다.
본선 토너먼트행에 청신호가 켜진 경기도청은 17일 오후 10시 5분(한국 시각) 세계 랭킹 1위 스위스와 라운드로빈 7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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