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공부, 성적에 도움 안됩니다”…‘전교 1등’ 취침법 따로 있다는데
청소년, 일찍 자고 오래 잘수록 좋아
![아이가 밤 늦게 공부하는 모습. [픽사베이]](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mk/20260217062401617npmw.jpg)
13일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성인 수면을 총 수면 시간, 취침·기상 시각, 수면의 규칙성, 수면의 질 등 여러 요소로 나눠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늦게까지 깨어있는 것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7~9시간을 채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심혈관 건강 지표와 더 밀접하게 연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취침·기상 시간이 자주 바뀌는 경우 혈압, 혈당, 체질량지수(BMI) 등 대사 위험 인자와의 연관성이 관찰됐으며, 수면의 질이 낮거나 야간에 자주 깨는 패턴 역시 인지 기능과 뇌 건강 지표와 연결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연구진은 수면이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핵심 요인인 만큼, 수면의 ‘양’뿐 아니라 ‘리듬’과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분석은 관찰 연구에 기반한 것으로, 특정 수면 습관이 질환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그럼에도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수면의 중요성을 확인한 별도 연구도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중국 푸단대 연구팀은 미국의 대규모 장기 연구에 참여한 약 3200명의 11~14세 청소년의 객관적 수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더 일찍 잠자리에 들고 비교적 오래 잔 청소년들이 또래에 비해 인지 검사(읽기·어휘·문제 해결 능력)에서 높은 성적을 보였고, 뇌 스캔에서도 뇌 부피 및 기능이 더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세 가지 수면 패턴 그룹으로 나눈 결과, 가장 일찍 잠들고 가장 오래 잔 그룹이 인지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중간 그룹, 늦게 자는 그룹 순으로 성능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청소년 대부분은 미국 수면의학회의 권고 수면 시간인 8~10시간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수면은 기억을 강화하고 신경 회로를 정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청소년기에는 특히 수면이 뇌 발달과 인지 기능 형성에 핵심적”이라고 조언한다. 그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늦은 밤 스마트폰·전자기기 사용 자제 등이 좋은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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