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춤추던 아바나는 없다”…쿠바 전역 ‘여행자제’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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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3일 오후 5시부로 쿠바 전역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여행경보 상향 이유로 최근 쿠바 내 전력 및 연료 부족으로 인해 교통, 보건, 통신 등 기본적 생활 여건이 악화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시내 주유소에서 디젤 판매는 하지 않고 있으며, 휘발유의 경우 쿠바 현지 통화(페소)가 아닌 미화(달러)로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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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3일 오후 5시부로 쿠바 전역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여행경보 상향 이유로 최근 쿠바 내 전력 및 연료 부족으로 인해 교통, 보건, 통신 등 기본적 생활 여건이 악화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쿠바 정부는 지난 6월 국영기업에 주 4일제를 도입했다. 일부 기관은 인력 재배치와 근로계약 해지를 포함해 조정에 들어갔다. 학교는 단축 수업을 시작했고, 대학들도 출석 요건을 완화했다. 일부 관광 시설도 폐쇄했다. 전기는 12시간 정도만 쓸 수 있다.
대중교통은 운행을 감축했다. 현지 주민은 외신에 “아바나 지역 주요 시내버스가 거의 사실상 운행되지 않고 있다”며 “다른 지역으로 가는 고속버스 역시 대부분 끊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공공기관 직원들의 경우 통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아예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해졌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러하니 하늘길도 막혔다. 쿠바는 지난 10일 한 달간 항공기 연료 공급을 중단한다고 항공사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쿠바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항공기들은 이륙 후 다른 국가에 추가로 들러 급유해야 한다. 한번 급유로 왕복 운항을 할 수 있는 미국 아메리카·델타 항공은 쿠바행 항공편 운항을 유지 중이다.
쿠바 주변국이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나서지 않으면서 쿠바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이다.
쿠바의 우방인 러시아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석유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쿠바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최근 쿠바 현지 신문에 “조만간 인도주의적 지원으로 석유와 석유제품을 쿠바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쿠바에 석유를 공급한 것은 지난해 2월이 마지막이었다.
멕시코는 우유, 분유, 육류, 과자, 콩, 쌀, 생선, 식용유 등 구호품을 보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미국과 대화할 뜻이 있다면서도, 압박에 굴복해 대화하지는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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