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태진아, 장모 산소서 결국 오열하며 빌었다('조선의 사랑꾼')[종합]

신영선 기자 2026. 2. 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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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옥경이 씨를 대신해 미국을 방문해 돌아가신 장모님의 산소 앞에서 오열하며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태진아는 "죽을 때까지 옥경이를 책임지라"던 장모님의 생전 유언을 되새기며 아내의 병이 낫게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태진아는 아내에게 2년 전 함께 불렀던 노래 '옥경이'를 불러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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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옥경이 씨를 대신해 미국을 방문해 돌아가신 장모님의 산소 앞에서 오열하며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태진아는 "죽을 때까지 옥경이를 책임지라"던 장모님의 생전 유언을 되새기며 아내의 병이 낫게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2년 전 아내의 치매 사실을 고백했던 태진아의 일상이 담겼다. 태진아는 "병원 예약을 해서 갔더니 치매 초기라고 하더라. 의사 선생님도 나보고 받아들이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이날 공개된 근황에서 옥경이 씨는 2년 전과 달리 휠체어를 타고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태진아는 "근육이 빠지니까 본인이 걷는 게 힘든 거다"라고 설명했다. 담당 의사는 "발병한 지 7년이 지나서 상태가 아주 중증 치매 상태다. 어떻게 보면 아기 같은 상태"라는 진단을 내렸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올해 72세인 고령의 태진아는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간병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일상은 한숨으로 가득했다. 아들 이루는 어머니의 간병을 위해 합가를 결정했다. 이루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 이걸 제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지는 2, 3년밖에 안 됐다. 그전에는 굉장히 부정을 하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태진아는 아내에게 2년 전 함께 불렀던 노래 '옥경이'를 불러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진아는 아내의 치료를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다. 이는 "회상 치료라는 게 있다. 어린 시절이나 젊었을 적 기억을 되살려 현재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치료법"이라는 의사의 권유에 따른 결정이었다. 태진아는 "당신 남동생 처남도 보고 이루를 낳았던 아파트에 가서 사진도 찍어 오겠다"고 다짐하며 기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미국에 도착해 처남과 만난 태진아는 장모님의 산소를 방문했다. 그는 "죄송합니다. 장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제 손 잡고 유언했잖아요. 절대 죽을 때까지 옥경이 책임져야 해. 저는 약속 지키고 잘 살고 있습니다. 장모님도 제 소원 좀 하나 들어주세요. 치매를 낫게 해주세요. 장모님도 제 소원 하나 들어주세요"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태진아가 찍어 온 영상을 본 옥경이 씨는 "여기는 들어가도 못 걷게 한다"며 산소를 기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예상치 못한 아내의 반응에 태진아와 제작진, 시청자들 모두 울컥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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