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꿈꿔 피겨인줄알고 쇼트트랙 시작' 김길리, 14년지나 올림픽 메달 '김연아의 위엄' [밀라노 올림픽]

이재호 기자 2026. 2. 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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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을 보고 어린이 시절 피겨를 하려고 시작했던 스케이트.

김길리는 세월이 흘러 쇼트트랙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길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렇게 시작한 쇼트트랙에서 김길리는 재능을 발휘했고 결국 14년 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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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을 보고 어린이 시절 피겨를 하려고 시작했던 스케이트. 김길리는 세월이 흘러 쇼트트랙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연합뉴스

김길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의 이번 동메달은 세 번이나 넘어진 과정을 거쳤기에 더욱 값진 동메달이었다. 김길리는 혼성 계주 2000m에서 미끄러진 미국 선수와 부딪쳐 큰 충격을 받았다. 1000m 예선에서는 네덜란드 선수에게 1000m 준결승에서는 영국 선수에게 부딪혀 빙판 위를 뒹굴었다. 세 번이나 상대 선수의 충돌로 넘어지면서 어려움에 빠졌음에도 따낸 동메달이었다.

사실 김길리가 쇼트트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특이하다. 김길리는 2022년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사실 김연아를 보고 피겨를 하려고 스케이트를 탔다고 밝힌 바 있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피겨 붐'을 불러일으킨 김연아. 7살의 김길리는 엄마를 졸라 피겨를 하려 했는데 이상하게 점프말고 다른것만 알려줬다고. 어머니 말에 따르면 집근처에 피겨 수업이 없어 쇼트트랙을 시작한 것이었다고.

ⓒ김연아SNS

그렇게 시작한 쇼트트랙에서 김길리는 재능을 발휘했고 결국 14년 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물론 피겨가 아닌 쇼트트랙으로.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쇼트트랙. 하지만 김길리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메달리스트가 됐고 한국에 동계 올림픽 붐을 일으킨 김연아의 위엄은 새삼 이럴때도 느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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