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민정-심석희 사이의 꼬마 소녀 김길리, 메달리스트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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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는 최민정(성남시청)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에이스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집 근처에 있는 한국체대 쇼트트랙 특강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을 시작한 김길리는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훈련하던 최민정, 심석희(서울시청)의 모습을 지켜보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고 무럭무럭 자라 주니어 무대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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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이어 올림픽 계주서도 연이어 불운…역전 레이스로 값진 동메달
![심석희(왼쪽)와 최민정(오른쪽) 사이의 어린 김길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길리가 심석희와 최민정 사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even Hundred Co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6/yonhap/20260216212644342rqaq.jpg)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는 최민정(성남시청)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에이스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집 근처에 있는 한국체대 쇼트트랙 특강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을 시작한 김길리는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훈련하던 최민정, 심석희(서울시청)의 모습을 지켜보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고 무럭무럭 자라 주니어 무대를 휩쓸었다.
김길리는 강한 체력과 튼튼한 체격을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했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중학교 2학년 때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것을 제외하면 선수 생활 내내 크게 다친 적이 없었다"며 "부모님이 튼튼하게 낳아주신 덕분에 큰 공백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어린 시절의 김길리 [ⓒSeven Hundred Co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6/yonhap/20260216212644521cxve.jpg)
서현고 재학 시절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김길리는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며 최민정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쌍끌이했다.
그러나 유독 국제종합대회 단체전에서는 불운에 시달렸다.
그는 처음 출전한 국제종합대회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오른 뒤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넘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김길리는 당시 한국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1위를 달리다가 결승선을 앞두고 중국 궁리와 충돌해 넘어졌고, 대표팀은 최종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길리는 당시 닭똥 같은 눈물을 펑펑 흘렸고 공동취재구역에서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첫 메달 레이스부터 시련을 겪었다.
지난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넘어지면서 김길리를 덮쳤고, 김길리는 피할 틈도 없이 정면으로 부딪쳐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길리는 경기 후 대표팀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펑펑 울었다.

넘어진 여파 때문이었을까. 김길리는 개인전 첫 메달 종목인 여자 500m에서 준준결승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김길리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그는 준결승에서 뒤따르던 하너 데스멋(벨기에)의 반칙으로 또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시상대에 섰다.

그는 레이스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이스를 앞두고 "계주에서 연이어 넘어지면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는데,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고 말했던 김길리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세 번째 메달을 선사하며 약속을 지켰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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