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땅이 ‘쑥’…인도네시아서 깊이 100미터 ‘초대형 땅꺼짐’ [이런뉴스]

박민철 2026. 2. 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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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밭 한 복판에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절벽 위에선 마치 폭포처럼 물이 쏟아집니다.

현지 시각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한 농촌 마을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땅이 내려 앉은 겁니다.

깊이 100미터, 면적 3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땅꺼짐'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마을의 땅꺼짐 현상은 2013년 아체지역 지진 당시 발생했습니다.

이후 주변부가 조금씩 무너지더니 지난해 11월 폭우가 휩쓸고 간 뒤, 땅꺼짐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14일, 주변부 일부가 또 '푹' 꺼졌습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지난 13년 동안 커진 면적보다 최근 두 달여 간 무너진 면적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반이 약한 데다 땅 밑을 가로지르는 지하수에 토양이 녹아들어 앞으로 붕괴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땅꺼짐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밭이 무너져 내려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아체 당국은 해당 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지역 주민 이주와 보상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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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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