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야죠" 나승엽 한마디에 롯데 팬들 다 속았다…불법도박 파문, 이래서 선수 말 믿을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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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들은 믿었다.
롯데 선수들의 불법 게임장 출입 파문에 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승엽(24), 고승민(26), 김동혁(26), 김세민(23) 등 롯데 선수 4명은 최근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대만 타이난에 소재한 불법 게임장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나승엽과 고승민은 풀타임 주전으로 뛰었던 경력이 있는 선수들로 앞으로 롯데 타선의 미래를 이끌어야 하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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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 팬들은 믿었다. 지난 해 부침을 겪었던 '천재타자'가 굳은 마음을 먹고 스프링캠프로 향하고 있다고. 그리고 스프링캠프에서 그 누구보다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롯데 선수들의 불법 게임장 출입 파문에 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승엽(24), 고승민(26), 김동혁(26), 김세민(23) 등 롯데 선수 4명은 최근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대만 타이난에 소재한 불법 게임장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업장 자체는 합법적으로 들어섰지만 내부는 불법 도박의 온상이었다.
롯데 구단은 이들을 모두 귀국 조치하면서 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KBO에서 징계가 나오겠지만 구단 내부에서도 엄벌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스프링캠프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한창 훈련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프로 선수의 책임감을 망각한 사고가 터졌다.
특히 나승엽과 고승민은 풀타임 주전으로 뛰었던 경력이 있는 선수들로 앞으로 롯데 타선의 미래를 이끌어야 하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배가된다.
나승엽은 덕수고 시절 '천재타자'로 불렸던 선수. 롯데가 괜히 역대 신인 타자 최고 계약금을 안긴 것이 아니다. 나승엽이 받은 계약금 5억원은 1999년 강혁과 타이를 이룬다.


데뷔 초창기에 상무를 다녀와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한 나승엽은 2024년 롯데의 주전 1루수로 도약, 121경기 타율 .312 127안타 7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재능을 인정 받았다. 그런데 지난 해 105경기 타율 .229 75안타 9홈런 44타점에 그치면서 부침을 겪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결과는 정반대로 향했다.
그래서일까. 나승엽의 각오는 남달라보였다. 나승엽은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롯데 구단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TV'에 출연해 캠프에 임하는 각오로 "굴러야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보통 선수들이 "열심히 하겠다" 또는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을 하는데 나승엽은 "굴러야죠"라는 말로 훈련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롯데 팬들은 나승엽의 각오에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반드시 각성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난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다. 스스로 "굴러야죠"라는 표현까지 쓴 나승엽은 정작 불법 게임장에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물론 선수가 24시간 내내 훈련을 할 수는 없지만 쉬는 시간에 잘 쉬는 것도 선수의 능력이다.
팬들은 언론 매체나 구단 유튜브 채널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의 이야기를 접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하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인다. 어쩌면 선수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고 할 수도 있다. 차라리 나승엽이 그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롯데 팬들의 배신감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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