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신임 감독, 이정후 문제점 냉정하게 딱 짚었다… “이게 부족했다” 조언, 이정후 채우러 간다

김태우 기자 2026. 2. 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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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공수 모두에서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독특한 경력이 큰 관심을 모으는 지도자다. 대학 야구 감독을 하다 샌프란시스코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금까지 그런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바이텔로 감독은 현역이나 지도자로 메이저리그 밥을 먹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항상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고 꼭 그럴 필요도 없지만, 바이텔로 감독의 경력은 굉장히 특이하다는 점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은 리그 전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바이텔로 감독은 최대한 빨리 팀을 파악하고, 팀을 장악하는 게 가장 큰 관건으로 뽑힌다. 선수들도 바이텔로 감독의 프로필을 알고 있다.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 선수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혀 없는 만큼 선입견이 없다는 것은 최고의 장점이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바이텔로 감독이 이정후에 대해 아는 것은 그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의 거액 계약을 한 선수라는 것, 그만큼 구단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어 어떻게든 써야 한다는 것, 그리고 콘택트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점, 그에 맞는 데이터 정도다. 이정후가 필드에서 직접 뛰는 것을 본 적이 있을 리는 만무하다.

▲ 토이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더 과감하게 타석에 임한다면 충분히 더 좋은 성적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더 그를 투명하게 바라볼 수도 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정후의 장·단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 이정후가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더 나아져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가 좋은 타자라고 인정하면서 더 과감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정후는 3할을 칠 수 있는 콘택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호평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왔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 초반 대활약을 했지만 5월 이후 페이스가 뚝 꺾이면서 경력 최악의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15일(한국시간) ‘N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새 타격 코치인 헌터 멘스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이정후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몇 가지 포인트를 짚었다.

바이텔로 감독은 “내 눈에는 확신이 부족해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물론 메커니즘, 상대 투수, 구종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이 리그에는 정말 대단한 투수들이 많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떤 순간에는 망설이는 듯 보였다. 이건 그의 답변을 조금 빌린 것이기도 하다. 좋은 대화를 나눴고, 그는 그런 부분을 없애고 싶어 한다”고 이정후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타격에 호평을 내리면서 충분한 적응을 거친 만큼 올해는 자기 능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초창기라 투수들이 낯설고, 이 때문에 평소에는 과감하게 나갔을 공도 망설이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정후는 2024년이 루키 시즌이었지만 수비 도중 어깨 부상 탓에 37경기 출전에 그치며 상대 투수와 구장에 적응할 소중한 시간을 잃었고, 지난해에는 시즌 중반 이후 상대 팀들의 집요한 분석에 고전했다. 이를 깨뜨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과감함이라는 게 바이텔로 감독의 분석이다.

반대로 말해 바이텔로 감독은 이미 이정후가 가지고 있는 메커니즘을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도 된다. 갖출 것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건드리기보다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이다. ‘NBC스포츠’ 또한 “자이언츠가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안기게 만든 그의 전천후 능력이 완전히 폭발한 것은 아니다. 구단은 아직 더 많은 장타력이 남아 있다고 기대하고 있으며, 바이텔로 체제에서는 더 많은 도루도 가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별다른 걱정도 없어 보였다. 이정후의 우익수 전향 당시 면담을 함께 했던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수비 훈련을 지켜본 뒤 “이정후의 어깨가 우익수에서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굳이 전력을 다해 던질 필요도 없을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뒤 “릴리스가 빠르고, 송구도 정확하다. 그리고 우리가 알다시피 타격도 잘한다”면서 “우익수에서 재미있는 장면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팬들도 그 코너 자리에서 그를 더 가까이서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팀의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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