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마저 빠진 WBC 대표팀, 오키나와서 2차 캠프 시작

김양희 기자 2026. 2.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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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A는 어그러졌고, 플랜B, 플랜C를 가동해야 할 때다.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WBC 대표팀은 대회 시작 전부터 도미노 부상에 시름하고 있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포수 최재훈(한화) 또한 손가락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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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삼성·한화·KIA 등과 연습경기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문동주도 없고, 원태인도 없고….

플랜A는 어그러졌고, 플랜B, 플랜C를 가동해야 할 때다.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때 금메달을 합작해냈던 원투펀치가 다 빠졌다.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팀 훈련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최근 팔꿈치 통증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원태인 대신 엘지(LG) 트윈스 불펜 투수 유영찬이 합류한다.

원태인과 같은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결원을 채운 이유는 투구수 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WBC 1라운드에서는 한 투수가 한 경기에서 65개 이상 던질 수 없다. 투수가 한 번 마운드에 올라가면 반드시 3타자를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한다. 이 때문에 몸 푸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선발 투수보다 불펜 투수가 나을 수 있다. 또 다른 플랜 가동이다.

이번 WBC 대표팀은 대회 시작 전부터 도미노 부상에 시름하고 있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포수 최재훈(한화) 또한 손가락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여러 플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툭툭 튀어나온다. 실전 연습경기에 들어가면 또 다른 변수가 나올 수 있다. 일찍 몸을 만든 여파가 없을 수 없다.

고민거리가 많아지는 가운데 대표팀은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에 돌입했다. 컨디션 점검을 거쳐 20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시작으로 21일과 23일 한화 이글스, 24일 기아(KIA) 타이거즈, 26일 삼성, 27일 케이티(KT) 위즈와 경기(이상 오후 1시 시작)한다. 선수 보호를 위해 정규 이닝보다 단축해 경기가 진행된다. 평가전은 전 경기 모두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KBO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KBSN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SPO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한편, 2026 WBC 조별리그는 3월5일 도쿄돔에서 시작된다. 한국은 일본을 비롯해 대만, 호주, 체코와 한 조에 있다. 3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한국은 이번에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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