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 '반도체 베팅'…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절반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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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전격적으로 올라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6세대 제품인 HBM4의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운명의 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설 연휴 기간에도 경기 평택과 이천, 청주 등 주요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며 4조 3교대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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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전격적으로 올라탄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사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시장 선점을 위해 설 연휴에도 생산라인을 멈추지 않는 등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16일 KB증권이 최근 40일간 계좌 평균 잔액 1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액 중 무려 47.2%가 삼성전자(29.1%)와 SK하이닉스(18.1%)에 집중됐다. 두 종목에 전체 매수 자금의 절반에 가까운 자금이 집중된 셈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고액 자산가들이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외에는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코스닥 시장 상승에 베팅하는 코스닥15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투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투자에서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7.2%)을 필두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1%), 테슬라(5.9%), 샌디스크(5.3%) 등 AI 및 반도체 기술주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격 상승에 투자하는 ETF까지 매수 목록에 포함되면서 기술주와 대체자산을 동시에 담는 전략도 확인됐다.
투자자들이 반도체로 몰리는 배경에는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HBM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6세대 제품인 HBM4의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운명의 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설 연휴 기간에도 경기 평택과 이천, 청주 등 주요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며 4조 3교대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번 멈추면 웨이퍼 전량 폐기 및 수백억 원의 재가동 비용이 발생하는 공정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엔비디아가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될 HBM4의 초기 수율 확보가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업황 회복이 단순한 반등을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한 자금 집중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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