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항전’ 방식으로 치열했던 NBA 올스타전…우승은 미국의 ‘젊은 피’로 꾸려진 스타스, MVP는 ‘앤트맨’ 에드워즈

윤은용 기자 2026. 2. 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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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미국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앤서니 에드워즈. 잉글우드 | Imagn Images연합뉴스

오랜만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미국의 어린 선수 위주로 꾸려진 스타스가 우승했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케이드 커닝햄(디트로이트), 타이리스 맥시(필라델피아) 등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스타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돔에서 열린 2025~2026 NBA 올스타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올림픽 해를 맞아 미국 선수들로 구성된 스타스, 스트라이프스 두 팀에 비미국인 선수들의 ‘월드’팀이 가세한 3파전의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가미되면서 예년과 달리 선수들의 수비 강도가 높아져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서로 다른 팀 소속인 만큼 조직력이 부족해 패스 미스가 나오는 등 실책성 플레이가 적지 않았으나 선수들이 보여준 투쟁적인 자세가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최우수선수상(MVP)은 ‘신성’ 앤서니 에드워즈의 차지였다. 에드워즈는 월드와 첫 경기에서 동점 3점포를 적중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중고참 선수들로 구성된 스트라이프 상대 결승에서는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8점을 몰아쳤다.

앤서니 에드워즈. 잉글우드 | AFP연합뉴스

에드워즈는 “(월드의)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열심히 뛰는 그에게 맞춰 진지하게 임해야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월드는 2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웸반야마는 두 경기에서 각각 14점, 19점을 기록하며 선배 올스타들을 압도하는 기량을 과시했다.

웸반야마는 “작년보다 재미있었다”면서 “솔직해져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농구인 만큼, 올스타전에서 경쟁하는 건 최소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부상 여파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루카 돈치치(레이커스)도 팬들을 위해 월드 팀의 일원으로 뛰었으나 긴 시간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12분씩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첫 경기에서 스타스가 월드를 37-35로 물리쳤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프스가 스타스를 42-40으로 이겼다. 그리고 스트라이프스가 세 번째 경기에서 월드를 48-45로 이기면서 스트라이프스와 스타스의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에드워즈가 결승에서 8점·4리바운드·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타스의 47-21 완승을 주도했다. 스타스는 세 경기를 연속으로 소화하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한 스트라이프스를 초반 12-1로 크게 앞섰고, 이후 격차를 더욱 벌리며 승리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중계 방송사인 NBC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편성 관계로 이례적으로 낮 경기로 치러졌다. 애덤 실버 NBA 총재는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진지한 경쟁심에 감사한다”며 새로운 형식의 올스타전이 성공한 데에 만족감을 표했다.

빅터 웸반야마. 잉글우드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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