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사람은 피부 감염병, 코로나19에 더 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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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심장질환처럼 비(非)감염성 질환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비만이 중증 감염병에 걸릴 위험까지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체중을 줄여 비만 상태에서 과체중이나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비만 상태를 유지한 이들에 비해 중증 감염 위험이 20%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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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관련 사망자 10%가 비만 영향
병원균에 대한 방어력 떨어지기 때문

당뇨병, 심장질환처럼 비(非)감염성 질환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비만이 중증 감염병에 걸릴 위험까지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를 포함한 유럽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랜싯'에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들은 핀란드와 영국 성인 약 54만 명을 대상으로 925가지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감염 질환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감염에 따른 입원과 사망 위험이 상승하는 관계가 확인됐다. 정상 체중군과 비교했을 때 BMI 30 이상의 비만 그룹은 중증 감염 위험이 1.7배 높았다. 특히 BMI 40 이상의 고도 비만 환자는 감염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정상 체중에 비해 약 3배 높았다. 연구진은 또 2023년 기준 전 세계 감염 관련 사망자의 약 10.8%가 성인 비만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비만인 사람은 특히 피부 감염과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했다.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피부 감염 위험이 2.8배 높았고, 코로나19 위험도 2.3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비만이 체내 염증을 일으키고, 면역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병원균에 대한 방어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체중을 줄여 비만 상태에서 과체중이나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비만 상태를 유지한 이들에 비해 중증 감염 위험이 20% 낮았다. 반대로 과체중에서 비만으로 몸무게가 증가한 사람들은 과체중을 유지한 이들보다 감염 위험이 30% 높았다.
지금까진 감염과 비만의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대규모 연구가 거의 없었다. 연구진은 "중증 감염 예방이 목표인 공중보건 전략에서 비만은 더 큰 관심을 받아야 한다"며 "비만 예방과 체중 감량이 중증 감염 부담과 사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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