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협력 의욕 보이는 다카이치...'다케시마의 날' 대응이 시금석
[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집권 여당의 압도적인 총선 대승 이후에도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달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의 대응이 이후 한일 관계의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민당의 총선 압승 후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다카이치 총리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 방문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이후 한일 외교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오는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입니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기간 다카이치 총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 정부 인사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총재 후보 시절 (지난해 9월) : 다케시마에 관해서입니다만, 원래라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장관이 가야 좋지 않습니까?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경주에서의 한일 정상회담 뒤, 국회 답변에서 발언의 수위를 낮췄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지난해 11월) : '다케시마의 날' 행사장에서의 정부 대표와 관련해서는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 참석을 보류하고, 예년대로 정무관급을 파견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다음 달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에서의 한일 정상회담이 조율되고 있는 등 한일 관계가 순풍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장관급을 보낼 경우 한일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파장이 불가피한 만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의 핵심 지지층인 강경 보수세력들의 여론은 여전히 변수인 만큼, 실제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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