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앞둔 갤럭시S26, 삼성 파운드리 2나노 첫 시험대

설동협 기자 2026. 2. 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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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6 일부 모델에 자체 AP칩 탑재 예정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시가 임박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삼성 자체 2나노 기반 AP칩이 첫 탑재될 예정인 만큼,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에서도 사활을 걸었다. 2나노 흥행 여부에 따라 파운드리 사업부의 점유율 반등이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시리즈와 동일하게 기본, 플러스, 울트라 세 종류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AP칩의 변화다. 울트라를 제외한 기본, 플러스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칩과 삼성 자체 설계칩 엑시노스2600이 교차 탑재될 전망이다. 엑시노스2600은 삼성 시스템LSI가 설계하고, 파운드리가 생산한 2나노 공정 기반 최신칩이다.

그동안 일각에선 최신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 대비 성능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엑시노스 탑재 여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돼 왔다. 하지만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로선 달리 선택의 길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은 6.8%에 그친다. 시장 1위 대만 TSMC와의 격차는 64.2% 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태다. 2나노 엑시노스의 흥행만이, 삼성이 점유율 반등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관심은 엑시노스2600의 수율이다. 업계는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 수율이 50% 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0개의 반도체칩 중 절반 가량은 폐기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삼성의 수율 저조는 막대한 비용을 수반한 퀄컴칩을 그만큼 더 활용해야 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당초 일반, 플러스 모델에 전량 엑시노스2600 탑재가 점쳐졌으나 스냅드래곤 물량이 활용되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시스템LSI·파운드리)은 2023년 1분기 이후 적자를 이어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 비메모리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전망이 현실화되면 약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자체칩으로 성능이나 수율같은 것들을 연습한 다음에 그것을 가지고 외국 기업들한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순서"라며 "어느정도 퍼포먼스가 나온다하면 글로벌 팹리스들이 삼성 파운드리에 2나노 기반 물량을 발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동협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