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얼마가 적당? 답은 엇갈렸다
주는 세대 70% "5만원이면 충분"
설 연휴 송금 규모 5배 급증

설 명절을 앞두고 성인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지출 항목은 '세뱃돈'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마다 지급 액수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지난해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받은 금액은 '10만원'으로 집계됐다.
16일 카카오페이의 금융 브랜드 저널 '페이어텐션'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명절에 가장 부담스러운 요소 1위로 '세뱃돈 및 각종 경비'를 지목했다.
카카오페이가 설 연휴 기간의 송금봉투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세뱃돈 지급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수령액 중 10만원(42%)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5만원(37%)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24년까지만 해도 5만원(39%)을 주는 경우가 10만원(37%)보다 많았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적정 금액에 대한 세대 간 시각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7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고등학생 세뱃돈 적정가' 투표에서는 전체의 65%가 '5만원'을 선택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40~60대의 70%가 '5만원'을 적정하다고 본 반면, 받는 입장인 10대의 60%는 '10만원'이 적당하다고 응답해 인식의 간극을 보였다.
부모 세대에게 전달하는 명절 용돈 규모도 상당한 수준이다. 20~40대가 송금봉투를 통해 부모에게 보낸 평균 금액은 22만 7천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 19만원, 30대 22만원, 40대 23만원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송금액도 소폭 상승했다.
세뱃돈 규모가 커진 배경에는 모바일 송금 문화의 확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카카오페이의 설날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4배 이상, 오간 금액은 5.3배가량 급증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오는 18일까지 '설날에 살아남기' 이벤트를 열고 퀴즈 미션 참여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한다. 스탬프를 획득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포인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