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K 감독 힐만 사위, 탬파베이 '얼굴마담'으로 야구계 복귀…공식직함은 '팬 앰버서더'

이상희 기자 2026. 2. 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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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트레이 힐만 전 SK(현 SSG) 감독의 사위 브렛 필립스가 메이저리그 은퇴 후 1년 만에 다시 야구계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5일(한국시간) "브렛 필립스가 전 소속팀 탬파베이 품으로 돌아왔다"며 "그는 이제 선수가 아닌 팬 앰버서더(Fan Ambassador)로 활동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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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시절 최지만과 함께 월드시리즈 활약
(탬파베이 시절의 브렛 필립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한국프로야구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트레이 힐만 전 SK(현 SSG) 감독의 사위 브렛 필립스가 메이저리그 은퇴 후 1년 만에 다시 야구계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5일(한국시간) "브렛 필립스가 전 소속팀 탬파베이 품으로 돌아왔다"며 "그는 이제 선수가 아닌 팬 앰버서더(Fan Ambassador)로 활동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필립스가 맡게 된 팬 앰버서더는 일종의 '얼굴마담' 역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 전 홈필드 라운지에서 팬들을 만나 소통하거나 시즌권을 소유한 팬들을 상대로 이벤트 또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탬파베이 선수 시절의 브렛 필립스가 경기 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필립스의 역할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구단의 기업 스폰서 행사에도 탬파베이를 대표해 참여할 예정이며 지역 커뮤니티 행사에도 탬파베이를 대신해 시간을 낼 예정이다. 방송출연도 그의 몫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는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 시절에도 경기 전 약 2~30분 전에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소통하던 시간을 좋아했다"며 "팬들과 어울리는 일을 가장 좋아했는데 고향팀 탬파베이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탬파베이 구단 관계자도 "필립스는 탬파베이 가족의 일원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필립스와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해 환영했다.

(힐만 전 SK 감독(오른쪽)과 필립스 부부 | 사진=필립스 제공)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인 필립스는 고교시절이었던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휴스턴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아마추어 시절 톱유망주는 아니었다. 하지만 프로진출 후 단 5년 만인 2017년 밀워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프로진출 후 성장세가 좋았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는 했지만 그곳에서 자리 잡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필립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마이너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을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2020년 탬파베이 이적 후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LA 다저스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친 것.

이를 계기로 필립스는 이듬해인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최지만과 함께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성적도 총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6, 13홈런 44타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경기수 뿐만 아니라 성적도 커리어 하이였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탬파베이 시절 필립스(왼쪽)가 홈런을 친 최지만과 함께 축하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2년 탬파베이와 볼티모어 두 팀을 전전했지만 83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0.144, 5홈런 14타점으로 부진했다. 2023년에는 LA 에인절스에서 뛰었지만 단 39경기 출전 후 방출당했다. 그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커리어였다.

이후 필립스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등과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노력했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에선 투수로 변신 했지만 이 또한 물거품이 됐다.

현역 유니폼은 벗었지만 평소 유쾌한 성격을 바탕으로 팀동료는 물론 팬들과도 소통을 잘했던 필립스는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게 된 것으로 보인다. 프론트오피스에서 제2의 인생을 출발하게 된 필립스가 탬파베이 흥행에 어떤 기여를 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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