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했다" 단장에게 저격받은 하퍼 입 열었다…'엘리트 아님' 티셔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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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 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구단 수뇌부의 '엘리트 복귀'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퍼는 1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런 말에 동기부여를 받는 타입은 아니다"면서도 "그 상황 자체가 꽤 황당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발언은 지난해 10월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리스 야구부문 사장이 하퍼의 부진을 언급하며 "엘리트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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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 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구단 수뇌부의 '엘리트 복귀'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퍼는 1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런 말에 동기부여를 받는 타입은 아니다"면서도 "그 상황 자체가 꽤 황당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발언은 지난해 10월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리스 야구부문 사장이 하퍼의 부진을 언급하며 "엘리트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하퍼는 "처음 계약할 때 '모든 일은 내부에서 해결하자'고 약속했는데 그게 지켜지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하퍼는 비시즌에 'Not Elite(엘리트 아님)'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영상을 공개해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이에 대해 "셔츠를 만들어 줬고, 그래서 입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시즌 하퍼는 타율 0.261, 27홈런, 75타점, OPS 0.844를 기록했다. 오른 손목 염증으로 약 한 달 결장하면서 개인 기준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OPS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았고 OPS+ 역시 2019년 이후 최저였다. 다만 OPS는 리그 전체 22위로 여전히 상위권 수준이었다.
특히 상대 투수들이 존 안으로 공을 던지지 않은 것이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규시즌 존 투구 비율은 43%로 리그 최저였고, 포스트시즌에서는 39.1%까지 떨어졌다.
하퍼는 타선 구성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4번 타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해 팀의 4번 타자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필리스 4번 타자들의 합산 OPS는 0.720으로 리그 20위에 그쳤다.

몸 상태는 양호하다. 하퍼는 "지난해 6월 이후 손목 통증이 없다"며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시즌 동안 새로운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했고 혈액 치료와 적색광 치료 등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하퍼는 곧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WBC에 참가한다. 그는 "가슴에 USA를 달고 뛰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은 없다"며 "애런 저지가 뒤에서 타격하는 라인업이라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WBC 일정을 마치면 다시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준비한다. 하퍼는 "표정이 무뚝뚝해 보여도 항상 야구를 즐기고 있다"며 "필라델피아 야구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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