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인천 철도망] (상) ‘3호선’부터 첫발…10년 청사진 ‘확정’
3호선 ‘1순위’…용현서창선 등 7개 노선

'인천 순환 3호선'을 비롯한 철도망 10년 청사진이 완성됐다. 7개 대상 노선을 담은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 총 123.96㎞ 길이에 이르는 철도 건설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16일 인천시 자료를 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친 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10년 단위 법정 계획, 총 123.96㎞
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인천 순환 3호선을 시작으로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 2호선 논현 연장, 영종트램, 가좌송도선 등 총 7개 사업이 대상 노선에 올랐다.
시는 2022년 국토부로부터 변경 승인받은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 기간이 만료되자 지난해 2월 이들 노선을 반영한 2차 계획을 마련했다. 1차 계획에 견주면 대상 노선은 8개에서 7개로 줄었지만, 연장은 87.79㎞에서 123.96㎞로 늘었다.
노선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 1차 계획에 대상 노선으로 올랐던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인천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사업은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단계로 접어들면서 2차 계획에선 빠졌다. 1차 계획 당시 1순위였던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은 경기도 고양까지 잇는 노선으로 재편되면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선 역시 지난해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 순환 3호선, 상반기 '예타' 신청
이들 노선 대신 2차 계획에 신규로 반영된 철도망은 인천 순환 3호선, 용현서창선, 가좌송도선 등 3개 사업이다. 특히 인천 순환 3호선과 용현서창선은 정책성과 경제성을 아우른 종합평가(AHP)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각각 1순위·2순위 대상 노선으로 선정됐다.
투자 1순위 노선인 인천 순환 3호선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시작해 동인천과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한다. 34.64㎞ 길이로 이번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전체 연장 123.96㎞ 가운데 27.9%를 차지할 정도로 구간이 가장 긴 노선이다.
3조2179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또한 2차 계획 전체 8조6840억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재원 투자 기간, 즉 개통까지 사업 기간은 2028년부터 2035년으로 제시됐다.
'순환' 노선으로 명명됐지만 엄밀히 따지면 3호선은 직선 구간 형태를 띤다. 그간 구상 단계에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던 '대순환선' 일부에 해당한다. 현재 계획된 노선대로라면 남쪽에선 인천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북쪽에선 검단호수공원역과 이어지면서 순환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투자 우선순위 노선인 용현서창선은 옹진군청에서 인하대역과 인천터미널역을 경유해 대규모 주거지인 구월2지구·서창2지구로 연결된다. 총 11.46㎞ 길이 노선으로 9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경전철로 운행되는 용현서창선 사업비는 1조2010억원으로 추산된다. 재원 투자 기간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로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용현서창선은 상반기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가 목표"라며 "이른바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지난해 4월부터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인 인천 순환 3호선은 상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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