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33만 팔로워 대박 ‘미녀 샴쌍둥이’, 실제 정체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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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미녀 샴쌍둥이가 알고 보니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캐릭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I로 생성된 샴쌍둥이를 화려하고 성적인 이미지로 소비하는 것은 실제 샴쌍둥이가 겪는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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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미녀 샴쌍둥이가 알고 보니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캐릭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인플루언서는 발레리아와 카밀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화려한 외모와 패션 감각, 친구들과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SNS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았으며, 카메라를 향해 입술을 내미는 포즈를 취하거나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게시했다. 일부 사진에서는 ‘패티시(Fetish, 특정 사물이나 신체에 대한 성적 집착)’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윤리적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AI로 생성된 샴쌍둥이를 화려하고 성적인 이미지로 소비하는 것은 실제 샴쌍둥이가 겪는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샴쌍둥이는 단일 수정란이 늦게 분리되거나 불완전하게 분리되면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로, 전 세계에서 매우 희귀하게 발생한다. 대부분의 샴쌍둥이는 심장, 소화기, 척추 등 복잡한 장기 문제를 동반하며, 생존율도 5~25%에 불과하다. 분리 수술은 가능할 경우에도 수십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십 시간의 고위험 수술이 필요하다.
실제 사례로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부터 대중에게 알려진 미국의 샴쌍둥이 애비와 브리트니 헨셀이 있다. 이들은 허리 아래 장기를 공유하지만 조율된 움직임으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며, 심장 결함이나 장기 손상 없이 성인까지 생존했다. 그러나 대부분 샴쌍둥이는 호흡 곤란, 이동 제한, 만성 통증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으며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태아 건강 재단(Fetal Health Foundation)의 로니 소머스 회장은 “AI로 생성된 샴쌍둥이 인플루언서가 보여지는 방식은 현실의 샴쌍둥이 삶을 왜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AI 샴쌍둥이 인플루언서가 현실을 과장하거나 성적인 이미지로 소비되는 것은, 희귀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흐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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