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형' 수비수 박시영, 친정팀 앞에서 '침착'의 정수 보여줘 "팀을 위해 한 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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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이라는 표현은 프로 무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장안대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한 수비수 박시영(인천대)이 그 주인공이다.
박시영은 이제 단순한 에너지형 수비수를 넘어 팀의 흐름을 바꾸는 카드로 성장하고 있다.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겠다. 수비든 공격이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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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이라는 표현은 프로 무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적이라는 운명을 마주할 경우다. 이런 장면을 대학 무대에서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장안대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한 수비수 박시영(인천대)이 그 주인공이다. '친정팀' 장안대를 상대로 인천대 유니폼을 입고 뛴 것이다.
2024년 장안대에 입학해 두각을 보였던 박시영은 더 높은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갈증 속에 인천대로 향했고, 올해 2년 차를 맞아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시영은 전형적인 에너지형의 수비수다. 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고, 상대가 공을 잡는 순간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진다. 거친 압박과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팀 내에서 ‘미친개’라고 불린다.
단순히 거칠기만 한 수비수가 아니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타이밍을 읽고 앞으로 치고 나가는 과감성, 공격 전환 순간에 보여주는 속도는 팀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실제로 예선 1차전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수비수임에도 페널티지역 안으로 과감히 침투,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단순한 공격 가담을 넘어서 해결 능력까지 갖춘 자원이다.
그의 성장 배경에는 2024년 19세 이하(U-19) 4개국 친선대회 경험이 자리한다. 또래 최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으며 자신의 위치를 확인했다. 당시 함께 뛰었던 선수로는 전북 현대 공시현,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승구, 백민규 등이 있다. 그는 “같은 또래지만, 완성도가 높은 선수들과 부딪히며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그 경험이 이후 플레이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라고 돌아봤다.
장안대는 그의 출발점이었다. 기본기와 태도, 경기장에서의 책임감을 배운 곳이다. 박시영은 서울대와의 U리그에서 무려 4골을 기록했던 기억 역시 여전히 또렷하다. 하지만 더 치열한 경쟁을 향한 욕심은 그를 인천대로 이끌었다.
“장안대가 투지와 활동량이 강점이었다면, 인천대는 디테일과 조직력이 강조되는 팀이다. 예전에는 열정이 앞섰다면 지금은 상황 판단과 균형을 먼저 생각하려 한다”라는 그의 말처럼, 최근 힘이 넘치는 플레이 속에서도 템포를 조절할 줄 아는 여유가 더해졌다.
공교롭게도 지난 12일 박시영은 친정팀을 상대해야 했다.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는 동료들이 있지만, 승부 앞에서는 냉정해야 했다. 그는 “전 소속 팀을 상대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지금은 인천대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제 역할”이라며 “대진표가 나오자마자 (장안대) 친구들에게 인천대가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었다"라며 웃었다.
거칠고 집요한 압박, 그리고 한층 성숙해진 판단력. 박시영은 이제 단순한 에너지형 수비수를 넘어 팀의 흐름을 바꾸는 카드로 성장하고 있다.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겠다. 수비든 공격이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인천대는 장안대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경희대에 이어 본선에 올랐다. 오는 18일 호원대학교와 16강전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3기 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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