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한 번에 1000만원 덜컥"... '강남부자'도 반한 한샘 논현점

최진원 기자 2026. 2. 16. 07: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획S-억소리 나는 매트리스의 세계] ③한샘 최대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 침대부터 인테리어까지 한 번에
[편집자주] 과거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후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고가매트리스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침대 매트리스 업체들도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매트리스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부자들의 '꿀잠'을 잡기 위한 매트리스 업체들만의 리그가 본격 시작됐다.

한샘 플래그십 논현점이 특별한 공간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한샘 플래그십 논현점 전경. /사진=최진원 기자
"이것 저것 구입하다 보니 예산을 휠씬 넘어섰네요"

기다리던 설연휴를 앞두고 한샘 플래그십 논현(이하 한샘 논현점)이 구매력을 갖춘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지난 11일 오전 논현점에서 만난 한 고객은 "800만원에 달하는 고가 매트리스, 침대와 함께 인테리어용품 등으로 1000만원을 넘게 썼다"고 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가구 거리에 위치한 한샘 논현점은 가구점보다 갤러리에 가깝다. 8층 규모 건물 전체를 사용해 자사의 주력 제품들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층 라운지는 마치 호텔을 연상케 한다. 유니폼을 갖춰 입은 직원들이 고객을 응대하는 모습을 보면 금방이라도 체크인을 해야 할 것만 같다. 이곳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고객의 휴식과 체험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공간이다.

한샘 논현점은 전시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던 기존 가구점과 달리 실제 집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가구들을 배치했다. 각 층은 다양한 태마를 품고 있어 한층씩 오를 때마다 기대감이 생긴다.
한샘 플래그십 논현점의 호텔식 라운지가 고객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한샘 플래그십 논현점 1층. /사진=최진원 기자
2층부터 4층까지는 홈퍼니싱 제품, 5~6층은 실내장식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7~8층은 해외 수입 제품을 취급하는 한샘의 브랜드 도무스 매장으로 구성됐다. 각 층은 제품에 들어가는 내외장재와 페브릭 등도 함께 전시돼 있어 고객의 이해를 돕는다.


'누워보면 다르다'… 사계절 내내 쾌적한 한샘 포시즌 매트리스


한샘 프리미엄 매트리스 포시즌이 온도와 습도 제어를 통해 쾌적한 수면을 제공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한샘 플래그십 논현점 3층. /사진=최진원 기자
3층에는 한샘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포시즌 5~7시리즈가 비치돼 있다. 조명이나 외벽의 채도를 낮게 배치해 침실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누워보면 금방이라도 잠들 수 있는 환경이다. 매트리스 중 최고가 모델인 포시즌 7의 경우 KK(킹오브킹) 사이즈 기준 479만원에 판매 중이다. 여기에 침대 프레임과 옵션을 더 할 경우 700~800만원을 넘어선다.
한샘의 포시즌 매트리스는 자사의 독자 기술인 블랙 T 스프링이 들어있다. 블랙 T 스프링은 1000도 이상 고온 기름으로 담금질한 오일 템퍼드 강선으로 오프로드 차량 서스펜션에 사용할 만큼 강력해 충격 흡수와 지지력이 뛰어나다. 한샘은 지난해 포시즌 전 모델에 블랙 T 스프링을 적용하도록 전격 리뉴얼했다. 논현 매장에선 해당 스프링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사진=최진원 기자
포시즌 6, 7의 경우 스마트한 온도 반응성 상변화 소재를 사용해 최적의 온도로 조절해주는 클리마 시스템, 특허받은 고분자 폴리머 소재가 매트리스 내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휴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한샘 관계자는 "포시즌 매트리스는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사용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설계됐다"며 "온도와 습도 조절 기능은 직접 누워보면 바로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시즌 매트리스는 경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명칭이 특징이다. 과거 포시즌 6시리즈의 경우 경도에 따라 각각 헤나, 마레나, 세이지 등으로 불렸지만 리뉴얼 과정에서 소프트, 미디움, 하드라는 직관적인 이름으로 변경됐다. 이는 고객들이 좀 더 쉽게 상품명을 인지할 수 있도록 변경한 점이다.


접근성·맞춤가구로 고객 유치… 연예인도 찾는 한샘 논현점


/사진=최진원 기자
한샘이 지난해 6월 논현점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리뉴얼했다. 주변에 최고가 아파트가 즐비한 상황이라 강남 부자들, 연예인들의 방문이 계속됐다. 실제로 논현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8% 늘었다. 상담고객 수도 리뉴얼 이전보다 20% 늘었다.

방문객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며 40대가 가장 많다. 최근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아내이자 배우 소유진이 자녀와 함께 학생 가구를 둘러보기도 했다. 주 1회 이상 유명인이 매장을 방문하는 경우도 꽤 빈번하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고급아파트와 주택의 층고가 높아져 맞춤 가구의 수요가 높아졌다"며 "맞춤 가구 제작을 시스템화한 덕분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sidae.com

Copyright © 동행미디어 시대 & sida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