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돌려막는 일본 정부…이자 부담 사상 최대

황진우 2026. 2. 16. 07: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버블 붕괴 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일본 정부의 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 1,342조 엔을 넘어섰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사상 최대인 데다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도 상환해야 해서 일본 정부는 또 29조 엔가량의 빚을 내기로 했습니다.

빚더미 악순환 속에 국채 돌려막기로 버티겠다는 겁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기준, 일본 정부의 채무는 1,342조 1,720억 엔이었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1경 2,600조 원을 넘는 천문학적인 규모입니다.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장기 저성장 국면에서 채무가 지속적으로 늘었습니다.

돈 쓸 곳은 많은데 세수는 부족해지자, 국채를 발행해 재원을 조달해 온 겁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 또, 29조 6천억 엔의 빚을 더 내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정책 전환의 핵심은‘책임 있는 적극 재정’입니다. 과도한 긴축 기조와 미래 투자 부족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합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상환해야 하고, 이미 발생한 국채의 이자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국채 이자 부담만 13조 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입니다.

[쿠마노 히데오/다이이치생명 수석연구원 : "세수가 증가해도 이자로 나가게 되니까 예산을 자유롭게 쓰기가 어려워집니다."]

일본 정부는 부채가 늘더라도 경제 성장으로 GDP가 더 증가하면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상 최대 규모인 올해 예산 122조 3천억 엔의 25%가량을 국채비에 쓰고, 이를 위해 국채를 또 발행하는 건 기형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김린아/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조서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