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전 유화 “제재 해제하면 양보 가능”
[앵커]
오는 17일 미국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이란이 양보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이 제재 해제 논의에 나서면 60% 농축우라늄을 희석할 수 있다고 제안한 건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과 관련해 제재를 받는 선박을 추적해 이동을 막았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제재 해제 논의에 나서면 핵 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용의가 있다."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부 차관이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미국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합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이란은 협상 타결을 위해 비축 중인 60% 농축우라늄을 희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60% 농축우라늄은 몇 주면 순도를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준무기급으로 평가됩니다.
이를 토대로 국제사회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뜻을 두고 있다고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요구한 우라늄 농축 중단은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거라 잘라 말했습니다.
또 탄도 미사일에 대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당시 이란을 구한 게 미사일인데 방어 능력을 포기하란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며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새로운 핵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회의적 시각이 많은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 내 모든 농축 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그 장비와 인프라를 해체하는 것도 합의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농축 과정을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농축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와 인프라를 해체하라는 것입니다."]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 이란과 미국은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이어갑니다.
한편, 미군은 베네수엘라 주변 봉쇄를 뚫고 가려는 제재 대상 선박을 카리브해에서 인도양까지 추적해 이동을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은 파나마 선적이며 이란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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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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