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에 방값 올리더니...부산 호텔 가격 최대 7배 뛰었다

김남명 기자 2026. 2. 1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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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지역 숙박요금이 평균 2.4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장 인근 5㎞ 이내 숙소는 평시 대비 3.5배, 최대 7배까지 오르는 등 가격 상승이 집중됐다.

2022년 BTS 공연이 열렸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반경 5㎞ 이내 숙소는 평균 3.5배(25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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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러브 유터 셀프 전 ’티어‘’.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올해 6월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지역 숙박요금이 평균 2.4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장 인근 5㎞ 이내 숙소는 평시 대비 3.5배, 최대 7배까지 오르는 등 가격 상승이 집중됐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부산 지역 호텔·모텔·펜션 135곳을 대상으로 6월 13~14일 공연 주간 숙박요금을 조사한 결과, 해당 주말 1박 평균 요금이 43만 3999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6월 6~7일) 및 차주(6월 20~21일) 평균 대비 143.9% 오른 수준이다.

숙소 유형별로는 모텔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모텔은 평시 대비 3.3배(229.7%) 올랐고, 호텔은 2.9배(186.5%) 상승했다. 반면 펜션은 1.2배(17.4%)로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제한적이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별 숙소 기준으로는 상승 폭이 더욱 컸다. 공연 주간 요금이 평시 대비 7.5배(650%) 오른 사례도 확인됐다. 평소 10만 원 수준이던 객실을 75만 원에 판매하거나, 30만 원대 객실을 180만 원대로 책정한 경우도 있었다. 공연 주간에 요금을 5배 이상 인상한 숙소는 13곳으로 전체의 10% 수준이다.

가격 상승은 공연장과 교통 요충지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2022년 BTS 공연이 열렸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반경 5㎞ 이내 숙소는 평균 3.5배(252.6%) 상승했다. 5~10㎞ 구간은 1.8배, 10~15㎞는 1.2배 수준으로 거리가 멀어질수록 상승률이 낮아졌다.

교통 거점 인근도 마찬가지다. 부산역 10㎞ 이내 숙소는 3.2배(220.9%) 올랐고, 구포역 인근은 2.9배, 부산서부(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은 3.4배 상승했다. 반면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숙소의 상승률은 1.2~1.3배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진 제공=공정거래위원회


이번 조사는 야놀자·여기어때·아고다·트립닷컴 등 온라인 숙박 플랫폼에 게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공연 주간 2인실 최소 가격을 동일 조건의 전주·차주 가격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공정위는 대형 공연이나 지역 축제 등 특정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숙박요금이 급등하는 현상을 지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인상해 재판매하는 행위 등 소비자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도 관계부처 합동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TF’를 운영 중이다. 가격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신뢰 훼손 행위 억제 방안을 담은 종합대책을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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