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137억 ‘이곳’에 쐈다…김태희도 산 한남 고급빌라 어딜까
2007년 준공…대림디앤아이 첫 사업장
철저한 보안·희소성·조용한 주거 환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루시드하우스’ 단지 전경. [대림디앤아이 공식 홈페이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6/ned/20260216070148480rjdk.png)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중개업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고급주택을 가봤지만 ‘루시드하우스’ 보안시스템은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편이었어요. 워낙 가구수가 적은 데다 주거 만족도가 높아서 임대도 매물이 잘 안 나옵니다.” (송예준 에테르부동산중개법인 대표)
앞으로는 탁 트인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고 뒤로는 남산이 위치한 배산임수 입지를 갖춘 국내 대표 부촌 유엔빌리지 안에서도 ‘루시드하우스’는 최고급 빌라로 손 꼽힌다. 2000년대 후반에 지어진 구축 주택임에도 거래될 때마다 수십억씩 뛰며 초고가주택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가구수가 적어 매매 자체가 드물지만 지난해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137억원 전액 현금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한 번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다 보면 나오는 루시드하우스는 2개 동, 15가구 규모로 2007년 7월 준공됐다. 범 DL그룹(옛 대림그룹) 3세인 이해성 대표가 설립한 부동산 개발업체 대림디앤아이(대림D&I)가 처음으로 시행한 사업장으로, 15가구 모두 244.53~273.65㎡(이하 전용면적) 대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2007년 분양 당시 40억원 초반대로 공급돼 유엔빌리지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07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은 3억1744만원으로, 루시드하우스 분양가격이 일반 아파트 평균금액의 10배를 넘는 수준이었다.
배우 김태희·범DL가(家) 인사들 보유…임상민 대상 부사장도 현금 매입

가격만큼이나 루시드하우스에 거주했거나 보유하고 있는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해성 대표가 이끄는 대림디앤아이의 사업장인 만큼 범DL가 인사 다수가 루시드하우스를 분양받았다. 고(故) 이재준 DL그룹 창업주의 차남이자 이해성 대표의 아버지인 고(故) 이부용 대림바스(옛 대림비앤코) 고문이 1가구를 분양받아 현재는 이해성 대표의 차남에게 증여된 상태다.
이해성 대표의 동생인 이해영 대림바스 회장도 1가구를 분양받아 거주하고 있다. 이재준 DL그룹 창업주의 막내동생인 이재연 아시안스타 회장과 결혼한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차녀 구자혜씨는 1가구를 분양받은 뒤 2009년 아들인 이지용 전 대림통상 대표에게 증여했다. 이지용 전 대표는 해당 가구를 약 16년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3월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게 137억원에 매도했다.
이 전 대표는 어머니로부터 증여받은 가구 외에도 지난 2017년 루시드하우스의 또다른 가구를 70억원에 매수한 뒤 2021년 4월 허진수 GS칼텍수 상임고문에게 83억5000만원에 매도했다.
이해성 대표 또한 1가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2022년 3월 임세령 대상 부회장의 동생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에게 98억5000만원에 팔았다. 임 부사장은 98억5000만원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치렀다.
뿐만 아니라 배우 김태희는 2012년 2월 루시드하우스 1가구를 43억4868만4191원 전액 현금으로 매수해 거주하다가 가수 비와 결혼한 이후인 2018년 8월 64억원에 매도했다.
식품 기업 ㈜팔도도 법인 명의로 1가구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인 A씨와 미국인 B씨도 1가구씩 갖고 있다.
보안과 프라이버시·입지·희소성 모두 갖춰…18년간 매매 17건 뿐
이처럼 루시드하우스를 거쳐갔거나 보유한 인사들의 면면은 단순히 고가주택이라는 이유 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루시드하우스가 서울 내 여러 초고가주택 중 연예계·재계인사들의 선택을 받아 온 배경에는 ▷보안과 프라이버시 ▷입지 ▷희소성 등이 있다. 주거 기준이 가격보다 ‘프라이빗하고 조용하게 살기 좋은 집’에 맞춰져 있는 자산가 수요가 반영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루시드하우스’ 단지 전경. [대림디앤아이 공식 홈페이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6/ned/20260216070149178nxic.jpg)
①보안에 최적화된 구조…유엔빌리지에서도 언덕 위쪽 위치
고급주택으로서의 루시드하우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보안이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유명인사들에게 동선 노출이 최소화된 루시드하우스 구조는 매력적인 지점이다. 한 층에 두 가구만 거주하는 데다 라인별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어 같은 동 거주자라 하더라도 마주칠 가능성이 높지 않다. 24시간 보안 시스템 또한 고급주택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게 중개업 관계자 설명이다.
또한 유엔빌리지로 진입하는 도로 자체가 제한적이고 루시드하우스는 유엔빌리지 안에서도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외부인의 접근이 어렵다. 언덕길이기 때문에 보행자 통행이 많지 않고 차량 위주로 이동하게 돼 자연스럽게 외부 유입이 걸러지게 된다. 입지와 설계가 맞물려 조용하면서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는 주거 환경이 완성됐다.
송 대표는 “청담, 압구정, 성수 등 서울에 다양한 부촌이 있지만 유엔빌리지를 택하는 자산가들의 가장 큰 이유는 프라이빗함 때문이다”며 “외부인이 유엔빌리지 내에서 왔다갔다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분들이 쭉 살고 있고 그런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②한강과 남산뷰 동시에…전형적인 배산임수 입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루시드하우스’ 내부 이미지. [대림디앤아이 공식 홈페이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6/ned/20260216070149436ztmd.jpg)
루시드하우스의 또다른 강점은 한강과 남산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다. 산이 바람을 막아줘 집으로 들어오는 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물이 땅의 기운을 모아 재물이 들어온다고 알려져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입지로 자산가들의 선호도가 높다. 전면을 가로막는 요소 없이 통창으로 탁 트인 한강뷰를 영구적으로 누릴 수 있고, 입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옥상정원에서 한강과 남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교통 측면에서도 한남대교가 가까워 강남 접근성이 좋고 남산1호터널을 이용하면 을지로, 광화문 등 강북권 이동도 수월하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도 편리하고 경의중앙선·3호선 옥수역, 경의중앙선 한남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내 핵심 상권인 한남동·이태원 상권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도심의 주요 입지 요소를 두루 누릴 수 있다. 그러면서도 유동인구나 소음 부담은 크지 않아 편의성과 조용한 주거 환경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③15가구 불과한 희소성…매매·전세 매물 ‘0’
전 가구가 대형 면적이면서도 15가구 뿐이라는 점도 루시드하우스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다. 각 동에 1~4층까지 8가구, 7가구가 배치돼 있어 층별·동별 밀도도 낮다.
가구수가 적고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 거래 자체도 1년에 1~2건에 불과하다. 2007년 준공 이후 지난해까지의 매매 거래는 17건 뿐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매매와 전세 매물은 없고, 244㎡ 타입이 보증금 70억원, 임대료 1000만원 월세 매물로 1건 등록돼 있다.
공급 자체가 극히 제한적인 데다 실거주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돼 있어 거래 빈도가 낮음에도 건마다 가격은 수십억씩 오르는 양상이다. 장원영이 지난해 137억원에 매수한 244.65㎡는 직전 거래가 2021년 4월에 체결됐는데 당시 매매금액은 83억5000만원이었다. 4년 만에 53억5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2022년 98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244.53㎡ 타입도 2023년 108억5000만원에 팔려 1년 새 10억원 뛰었다.
송 대표는 “루시드하우스가 두 동짜리 빌라로 규모도 있고 면적이 넓어서 수요가 높은데 매물 자체는 안 나온다”며 “일반 주택과 다르게 시세를 가늠할 수 없다”고 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틀면 나온다” “너무 식상하다” 쏟아지는 ‘뭇매’…꼴찌 추락하더니 ‘결국’
- “소금빵 원가 400원, 비싸게 팔고싶지 않아”…행복을 굽는 제빵사 김경오 [미담:味談]
- “제주도 갈 바엔 일본 가겠다!” 이런 사람 많길래 설마 했는데 ‘깜짝’…제주도민도 놀랐다
- “최가온, 알고 보니 금수저였나?”…강남 명문고·반포 원펜타스에 걸린 현수막 ‘화제’
- 노홍철, 약에 취한 사자와 인증샷?…‘동물학대’ 논란, 무슨 일?
- 女배우 차주영 “1시간 넘게 출혈, 안 멈춘다” 심각했던 코피 증상 공개
- “충주맨이 ‘딸깍’ 암적 존재라고?” 90만 결국 깨졌다…7만명 ‘우르르’ 분노한 이유
- 98년생 ‘두쫀쿠’ 창시자, 얼마나 벌었을까?…하루 매출이 무려 ‘억대’
- ‘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주치의, 보석으로 풀려나
- “女제자가 강간했다”…14회 성폭행한 교수의 ‘황당’ 주장, 제자는 목숨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