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오드 비 ‘마리아주 오드 비’는 어떤 술일까…연인과 함께 하면 더욱 좋은 술 [이복진의 술래잡기]

이복진 2026. 2. 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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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빛깔이 영롱한 술이 있을까.

이날 시음회에서는 '마리아주 오드 비'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방법으로 '마리아주 오드 비'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높은 도수의 다른 술과 달리 '마리아주 오드 비'를 입에 머금으면 부드러운 맛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의 조합으로 눈이 즐겁고 코와 혀가 향긋한 '마리아주 오드 비'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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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빛깔이 영롱한 술이 있을까. 맛과 향이 은은하지만 개성이 강한 술이 있을까. 

최근 출시된 증류주 ‘마리아주 오드 비’에 대한 평이다.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선 신상 술 ‘마리아주 오드 비’에 대한 시음회가 열렸다. 이날 시음회에서는 ‘마리아주 오드 비’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방법으로 ‘마리아주 오드 비’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마리아주 오드 비’는 경북 경산의 MBA(머스캣 베일리 에이) 포도로 만든 프리미엄 오드비다.

‘오드 비’는 프랑스어로 ‘생명의 물’이라는 뜻이다. 처음에 포도주를 증류해 만든 알코올 도수 70도 이하의 술을 지칭했으나, 나무통 숙성을 하지 않은 무색투명한 상태의 증류주를 뜻한다. 이 기준이면 진, 보드카, 한국과 일본의 소주, 중국의 백주도 오드 비에 들어간다. 영어권에서는 나무통 숙성을 하지 않은 브랜디, 즉 과일주를 증류한 것만을 오드 비로 본다.

‘마리아주 오드 비’는 일반적인 오드 비와 달리 MBA 적포도를 레드와인으로 빚은 뒤 두 번 증류했다. 여기에 블랙커런트 천연색소를 넣어 은은하지만 영롱한 분홍빛을 띠게 만들었다.

투명한 술을 뜻하는 오드 비와는 조금 다르지만, 포도주를 증류했으며 인공색소가 아닌 베리류 천연색소를 넣었기 때문에 오디 비의 정신을 이었다고 할 수 있다.

도수는 사람의 체온과도 같은 숫자인 36.5도. 최근 위스키 대중화로 40도 이상 높은 도수 술이 많이 출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조금 낮은 도수일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높은 도수의 다른 술과 달리 ‘마리아주 오드 비’를 입에 머금으면 부드러운 맛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무것도 더하지 않은 상온에서 마시는 니트의 경우 포도향을 비롯한 과실향이 처음 느껴진다. 이후 36.5도의 높은 도수가 가진 알코올 향이 마지막에 존재감을 드러낸다.

맛은 포도주 증류주 특유의 맛과 함께 약간의 고소함이 느껴지며 목 넘김 뒤에는 높은 도수의 짜릿함도 느낄 수 있다.

얼음이나 탄산수 등을 넣어 마시면 또 다른 매력이 드러난다.

얼음을 넣어 차갑게 하면 알코올 향이 줄어드는 대신 포도를 비롯한 과실향과 꽃향이 더욱 살아난다. 맛 또한 부드러워져 목 넘김의 부담이 줄어든다.

개인적으론 탄산수나 토닉을 추천한다. 특히 토닉과 함께 마실 경우 토닉 특유의 맛과 향이 함께 하는 가운데 포도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비율은 토닉 2, ‘마리아주 오드 비’ 1이 어울리는 것 같다.

추천하는 음식으로는 치즈와 해산물. 여기에 비빔밥, 찜닭, 갈비찜 같은 한식 요리와도 어울린다.

‘마리아주 오드 비’는 눈으로도 은은한 분홍색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술뿐만 아니라 술병 자체에서도 분홍이 가득하다. 투명하지만 굴곡진 유리병, 그리고 병목에는 분홍 리본이 달려있다. 이들은 분홍빛 ‘마리아주 오드 비’와 조화를 이룬다.

‘마리아주 오드 비’는 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브랜드 기획은 프랑스·일본·이탈리아 요리학교를 거치며 미식 문화를 연구해온 이수정 SJ컴퍼니 대표가 맡았다. 17년간 전통주 현장을 지켜온 K술컨설팅의 문선희 대표가 합류해 제품의 방향성을 설계했고, 주류 제조는 경북 경산 와인랩스의 최규택 대표가 맡았다.

이들의 조합으로 눈이 즐겁고 코와 혀가 향긋한 ‘마리아주 오드 비’가 탄생했다.

특히 2월과 3월에는 연인과 함께 하는 특별한 날이 가득한 달이다. 그런 가운데 ‘마리아주 오드 비’가 함께 한다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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