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탈리아 속 한국”…코리아하우스가 S등급을 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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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운영 중인 코리아하우스는 준비 단계부터 접근 방식이 달랐다.
대한체육회는 코리아하우스를 단순한 임시 홍보관이 아닌, 밀라노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림픽 기간에도 박물관이 정상 운영되며, 전시를 보러 온 이탈리아 시민들이 별도의 동선 구분 없이 코리아하우스를 마주하게 된다.
이번 밀라노 코리아하우스는 '이탈리아 속 한국'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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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밀라노, 정형근·배정호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운영 중인 코리아하우스는 준비 단계부터 접근 방식이 달랐다. 대한체육회는 코리아하우스를 단순한 임시 홍보관이 아닌, 밀라노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출발점은 위치 선정이었다. 코리아하우스가 들어선 곳은 밀라노 중심부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인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다. 상설 박물관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전시와 정원, 건축 그 자체를 보기 위해 밀라노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일상적으로 이어지는 장소다.
특히 올림픽 기간에도 박물관이 정상 운영되며, 전시를 보러 온 이탈리아 시민들이 별도의 동선 구분 없이 코리아하우스를 마주하게 된다. ‘올림픽 관계자만 찾는 공간’이 아니라, 현지 시민의 일상 동선 안에 한국을 배치하겠다는 판단이었다. 대한체육회는 수십 곳의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이 장소를 선택했다.
기획의 방향 역시 분명했다. 이번 밀라노 코리아하우스는 ‘이탈리아 속 한국’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문화를 설명하거나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머무는 동안 한국을 여행하고 있다는 감각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갓까지 착용하는 포토존은 하루 종일 대기 줄이 이어질 만큼 인기다. 이어지는 동선에서는 K-푸드 시식, K-콘텐츠 체험, 전통과 현대 디자인을 결합한 기념품 전시가 연결된다.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CJ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 체험을 넘어 완성도 높은 경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코리아하우스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국제교류부 박민호 부장은 “코리아하우스에 오면 한국 사람처럼 놀고, 먹고,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방문객들이 한국을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했다. 한국을 온몸으로 느끼고 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방문객 반응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코리아하우스를 찾는 방문객의 70% 이상이 이탈리아 현지인이다. 올림픽 관계자와 해외 미디어,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2천 명. 온라인 사전 예약은 운영 기간 전 일정이 이미 마감됐고, 예약에 실패한 방문객들까지 현장을 찾으며 매일 수용 가능한 최대 인원이 채워지고 있다. 전체 운영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 4만 명 이상이 코리아하우스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 평가도 주목할 만하다. 선수단·스폰서·귀빈 중심의 폐쇄적 운영이 많은 다른 국가관과 달리, 일반 시민에게 열린 ‘국가 소개 공간’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박민호 부장은 “이탈리아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각국 홍보관을 자체적으로 비교·평가하고 있는데, 한국은 최상위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며 “한국처럼 국가관을 잘 만들어 놓은 사례는 드물다. 세계 각국 관계자와 취재진의 방문도 매일 이어지며 벤치마킹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하우스는 이제 단순한 올림픽 부대시설을 넘어, 한국이 어떤 나라이고 어떤 문화를 가진 국가인지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남은 기간에는 설 연휴를 맞아 한국의 전통 명절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밀라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공간은,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기억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박민호 부장은 “설 연휴를 계기로 대한민국 전통 설 명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안전사고 없이, 밀라노 현지에서 대한민국을 열심히 알리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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