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뉴욕 홀린 손정완 “진정한 화려움은 내면의 힘에서 나오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정한 화려함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번쩍임이 아닙니다.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다시 일어서는 '내면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에서 비롯된 에너지, 그것이 제가 이번 시즌 뉴욕에서 정의한 새로운 럭셔리입니다."
한국 패션의 자존심, 손정완 디자이너가 14일(현지시간) 2026년 F/W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올랐다.
1년에 두 번, 매 시즌 거르지 않고 뉴욕을 찾는 것은 한국 디자이너은 그가 유일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서 비건 가죽 등 지속 가능성 담아
2011년부터 매년 뉴욕패션위크서 쇼
국내 디자이너 중 유일무이 기록세워
“K-컬처 위상 높지만 K-패션은 소외
30여년 지켜온 韓디자인 유산 지켜야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지원 절실해“

한국 패션의 자존심, 손정완 디자이너가 14일(현지시간) 2026년 F/W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올랐다. 1년에 두 번, 매 시즌 거르지 않고 뉴욕을 찾는 것은 한국 디자이너은 그가 유일하다. 설 연휴 기간 뉴욕 현지에서 만난 그는 한국 대표 디자이너다운 깊은 철학과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1990년 갤러리아 백화점에 첫 입점한 후 36년 간 국내 주요 백화점 여성복 층에서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내세운 브랜드 손정완(SON JUNG WAN)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36년 동안 디자이너 브랜드를 주요 백화점 매장을 유지하는 브랜드는 손정완이 유일하다.
◇ “타오르는 화려함(Blazing Opulence), 내면의 힘을 런웨이에 담다”

컬러 조합은 드라마틱했다. 깊은 안정감을 주는 ‘러셋(Russet)’과 낙관적인 활력을 더하는 ‘메이즈(Maize)’, 강렬한 열정의 ‘리오 레드(Rio Red)’가 어우러져 생동감을 더했다. 소재 면에서는 프리미엄 캐시미어와 알파카뿐만 아니라 환경과의 공존을 생각한 ‘비건 가죽’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이는 30년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놓치지 않겠다는 디자이너의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 “뉴욕은 나의 치열한 공부방… 멈추는 순간 도태”

현지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가 새롭게 선보인 디자인을 보고 런웨이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 “유일무이 디자이너 브랜드의 위상과 K패션의 미래”

그는 “예전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활기차게 경쟁했는데, 지금은 거의 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는 우리 디자인에 관심을 갖는데 국내에서는 명품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손 디자이너는 “개인이 브랜드를 지속시키는 데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K-패션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적 자산으로 남으려면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려한 런웨이를 마친 뒤, 벌써 다음 시즌을 위한 ‘공부’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국 패션의 자부심을 어깨에 짊어진 그의 행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믿고 달리다 황천길 갔다”…고속도로 죽음 부른 ACC - 매일경제
- ‘고 최진실 딸’ 최준희, 5월 11살 연상 연인과 결혼 - 매일경제
- “니 아직도 엄마집에 사나”…두려운 명절 잔소리에도 독립 어려운 이유 [캥거루족 탈출기⑤] -
- 경쟁입찰 없이 20년 이상 독점…휴게소 음식, 맛없는데 비싼 이유 있었다 - 매일경제
- “6억원 어치 금 팔려다 호텔에 열흘간 감금돼”…‘골드바’ 사기 속출, 예방은 - 매일경제
- "AI 랠리 지속 … 코스피 최대 7300" - 매일경제
- 대출 옥죄고 임대 혜택 걷어내고…‘다주택 매물’ 무주택자에게 넘기기 총력 - 매일경제
- “두줄 프롬프트로?”...할리우드 충격에 몰아넣은 중국 AI - 매일경제
- 월가, 美증시 낙관론에 베팅 … "S&P500 올해 두자릿수 오를 것" - 매일경제
- ‘베이징 金’ 황대헌, 밀라노서 銀 품었다! 男 1500m 은메달 차지…반트 바우트, 2관왕 질주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