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에게 도련님, 결혼한 시동생엔 서방님"…호칭 불만 폭발한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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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 차 며느리가 초등학생 시동생에게 '도련님', 결혼한 시동생에게 '서방님'이라고 부르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A 씨는 "이제는 도련님이 아니라 서방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데 도저히 입이 안 떨어진다"며 "남편을 부르는 말과 똑같은 서방님이라는 호칭을 시동생에게 쓰라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런 성차별적인 표현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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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 3년 차 며느리가 초등학생 시동생에게 '도련님', 결혼한 시동생에게 '서방님'이라고 부르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초등학생 시동생한테 도련님이라니 제가 노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이번 설에도 시가 호칭 때문에 현타가 제대로 왔다"며 운을 뗐다.
그는 "남편 사촌 동생들이 이제 막 초등학생인데, 시고모가 '근본 있는 집안이니 도련님, 아가씨라고 깍듯이 부르라'고 한 소리 하시더라. 사극에서 노비가 상전 모시는 것도 아니고, 어린애들한테 허리 굽혀가며 존대하려니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얼마 전 결혼한 시동생의 호칭이었다. A 씨는 "이제는 도련님이 아니라 서방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데 도저히 입이 안 떨어진다"며 "남편을 부르는 말과 똑같은 서방님이라는 호칭을 시동생에게 쓰라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런 성차별적인 표현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은 제 동생들한테 편하게 이름 부르고 반말도 하는데, 저는 왜 한참 어린 시동생들한테까지 님 자를 붙여야 하냐"며 "국립국어원에서도 그냥 삼촌이나 ~씨라고 불러도 된다고 한다는데, 어른들은 옛날부터 쓰던 말인데 왜 유난이냐며 전혀 공감을 못 한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A 씨는 "명절 음식 하느라 허리가 끊어지겠는데, 입으로는 도련님, 서방님 사과 드세요 하고 있자니 정말 제가 이 집안 종년이 된 기분"이라면서 "언제까지 이런 호칭을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난 서방님이 두 명이냐?"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에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는 게 신기하다. 팔려 온 노비처럼 존칭으로 올려 불러야 하냐", "서방님 호칭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언제 적 호칭이냐? 요즘도 결혼한 남편 동생한테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게 사실이냐?"라며 A 씨의 입장을 옹호했다.
반면 "넌 형수님 소리 안 듣냐?", "맞는 호칭인데 대체 뭐가 문제고 야단이냐", "초등생 시동생이면 형수님이라고 부를 텐데 도련님이 맞는 명칭 아니냐. 너무 유난 떠는 듯", "노예까지 운운할 필요가 있냐. 싸우자는 거지 이건" 등 의견도 나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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